월드패션 2016-06-12

럭셔리 하우스를 떠나는 스타 디자이너와 숫자 3에 얽힌 미스테리

요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은 보통 ‘3년’이 지나면 럭셔리 하우스를 떠난다. 수비학 전문가를 통해 ‘3’이라는 공통 숫자에 관련된 비밀을 밝혀본다. 수비학(數祕學, numerology)은 수를 사용해서 사물의 본성, 특히 인물의 성격ㆍ운명이나 미래의 일을 해명ㆍ예견하는 서양의 점성술을 말한다.




최근 글로벌 패션업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패션뉴스는 메이저 패션 하우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이 최고의 자리에서 중도 하차하는 소식들이다. 최근 럭셔리 하우스와 결별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하차 날짜를 연대기 순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201510, 라프 시몬스 '디올'과 결별

- 201510, 알렉산더 왕 '발렌시아가'와 결별

- 20162, 스테파노 필라티 '에르메네질도 제냐'와 결별

- 20162, 브랜든 멀레인 '브리오니'와 결별

- 20164, 에디 슬리만 '생 로랑'과 결별

- 20165, 알렉산드라 페치네티 '토즈'와 결별

- 20165, 다니엘 셔먼 '이든'과 결별

- 20166, 아르노 마이야르와 알바로 카스테혼 '아자로'와 결별

 

위에 언급된 9명 디자이너들의 공통점은 대략‘3년 동안럭셔리 하우스를 위해 일하고 결별했다는 것이다. 정확히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에는 무엇인가 미스테리가 존재한다. 숫자에 관련된 비밀을 알기위해 수비학 전문가 펠리시아 벤더(Felicia Bender)의 도움으로 그 비밀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3’이라는 숫자는 수비학(numerology)에서 말하는 아주 흥미로운 진동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인생에 있어 자신의 목적을 재평가한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수비학의 관점에서 숫자 ‘3’은 최초의 완성 수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서양에서는 이솝우화와 같은 돼지 삼형제 이야기와 바보 이반의 이야기에서 이반의 형제들도 삼형제로 표현하고 있다. 올림픽 경기와 세계 선수권 대회 등 모든 경기들의 순위에서 3위 까지만 메달을 준다. 이집트의 피라미드의 형태를 완벽한 건축물로 보는데 이것도 역시 정삼각뿔 형태다. 버뮤다 삼각지대처럼 인간이 감지할 수 있는 한계를 삼각지대로 보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한계를 사각지대로 표현하기도 한다.

 


보통 ‘3’은 천계의 숫자로 평가되며 육체의 숫자인 ‘4’와 합쳐서 ‘7’이라는 성스러운 숫자를 만들어내며, 또한 4를 곱하게 되면 12라는 일 년의 개월 수를 나타낸다. 인간을 육체, , 영으로 보고, 탄생, , 죽음으로 3등분하여 일생을 표현하기도 한다. 모든 일의 구성을 처음, 중간, 끝으로 3등분하고, 시간의 구성을 과거, 현재, 미래로 보며, 달의 구성을 초승달, 반달, 보름달로 3등분한다.

 

캐톨릭이나 기독교에서의 ‘3’은 더욱 중요하게 여겨 완전함을 뜻하기 때문에 성부, 성자, 성신의 삼위일체를 나타낸다. 불교에서는 삼보(세 개의 보물)라 하여 부처, 부처의 가르침, 승려를 나타낸다. 처음, 중간, 끝의 세 개를 합치면 모든을 의미하며, 세계는 하늘, , 바다로 구성되어 있다. 중첩의 효과적인 면으로 볼 때, 한번이나 두 번은 우연으로 보며, 세 번은 필연으로 본다.



수비학 전문가 펠리시아 벤더는 “3은 자기표현과 정서적 민감성의 모든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숫자 ‘3’은 놀라운 상당한 양의 창조적인 에너지, 기쁨. 낙관주의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녀는 가장 우수한 숫자로 ‘3’을 주목한다. 따라서 이들 디자이너들이 이 기간 동안 럭셔리 브랜드와 함께 일하기 위해 간택을 받았고, 그리고 자신들의 결정을 재평가 받는다는 사실은 무척 흥미롭고 놀라운 발견이라는 것이다.

 

벤더는 사람들은 변화의 상황에 들어가게 되면 실제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창의력을 활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이것을 경험할 경우, 그들은 현재 위치에 머물러있기 보다는 오히려 앞으로 전진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3’과 같은 숫자를 통고받았을 때 최적의 성공 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적절한 출구를 찾지 못하면 대부분 산만하다고 느낄 수 있다. 결국 최고의 목적이 있는 곳에서 재평가받는 상황에 마주치게 된다.

 



물론 각 디자이너들의 브랜드 하차에 대한 개별적인 이유를 벤더가 파악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녀가 제공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의 생일을 토대로 한 라프 시몬스, 알렉산더 왕 그리고 에디 슬리만 등에 대한 몇 가지 재미있는 일화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그녀는 우리에게 그들의 인생 경로 숫자를 알려주었다. 그것은 점성술의 태양 기호와 유사하며, 그들 각자의 개인적인 해는 현재 처해 있는 상황을 말해준다. 벤더에 따르면, 우리는 보통 ‘1’에서 부터 ‘9’까지 주제와 관련된 개인적인 해(Personal Year)’ 사이클을 경험한다.

 

개인적인 해(Personal Year)를 계산하는 방법은 해당년도+생월+생일이다. 예를 들어 생일이 127일이라면 2016+1+27 = 2+0+1+6+1+2+7 = 19 = 1+9 = 10 =1+0 = 1이다. 따라서 생일이 227일인 사람은 나이가 몇 살이든지 금년에 숫자 ‘1’의 에너지에 상응하는 삶이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 ‘1’이라는 타고난 인생 경로를 가지고 있는 라프 시몬스에 대해 벤더는 그를 창의적인 리더이자 기업가로 설명했다.

 

올해 라프 시몬스는 ‘4’라는 자신의 해에 있는데, 이것은 기초를 세우는 해라는 의미라고 한다. 이에 대해 벤더는 그는 앞으로 5년 안에 자신이 일하는 곳에서 원하는 것을 어느 정도 재평가 받아 부름을 받을 수 있다.”라고 예측했다. 아마도 캘빈 클라인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새 출발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알렉산더 왕의 경우, 벤더는 그를 진실로 남과 어울리기 좋아하며 아주 긍정적인 사람으로 설명했다. 그는 ‘5’라는 숫자의 타고나 인생 경로를 가지고 있으며 자유분방함으로 성공한다고 말한다. 즉 그가 자신의 브랜드를 통해 선보인 무제한의 자유와는 반대인 발렌시아가와 같은 럭셔리 하우스라는 진창에 빠진 것은 알렉산더 왕 자신의 창의적인 프로세스를 아마도 제한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한편 알렉산더 왕에게 올 2016년은 11/2를 통해 ‘2’라는 숫자의 개인적인 해를 가지고 있으며 명성과 영적인 깨달음(이것은 마스터 숫자 11과 관련이 있다)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벤더는 이는 그 자신의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 알렉산더 왕에게 많은 관심과 기회가 제공되는 행운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아직 올해의 일부는 네트워킹에 관한 것으로, 그의 진정한 자아와 일치하는 높은 수준의 결연(affiliations)’을 만들어 낼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에디 슬리만의 태어난 생년월일은 그에게 ‘9’라는 인생 경로를 선물했다. 벤더는 그를 인도주의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그는 ‘3’이라는 숫자의 개인 해(personal year)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그가 3년 전 생 로랑에서 활동을 시작했을 때, 그는 이 사이클에서 큰 변화에 직면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벤더는 그것은 그가 당시 새로운 일자리를 가지고 있었음을 의미한다.”고 말하고 이어 “4년 전 그는 사이클의 결말에 있었고, 3년이라는 시간은 단지 일의 시작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것을 수도 있지만, 니콜라스 제스키에르는 최근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시작하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고 조만간 그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311월에 루이 비통에 합류했다. 앞으로 5개월 뒤면 그는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와 함께 3주년을 축하할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 역시 ‘3’이라는 숫자에 맞춰 하우스와 결별할 것인지 여전히 의문이다. 하지만 ‘3’의 위력이 발휘되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지도 모를 일이다.

 

패션엔 국제부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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