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6-08 |
비욘세, 2016 CFDA 어워즈에서 104억원 다이아몬드를 입다
세계적인 팝 스타 비욘세가 2016 CFDA 어워즈의 패션 아이콘 상을 받는 수상식에서 900만 달러(약 104억 원) 가치의 다이아몬드 액세서리와 매치한 지방시 스트라이프 슈트를 입어 등장해 글로벌 패셔니스타로서의 품격을 공식으로 인정받았다.
비욘세는 지난 6월 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해머스타인 볼룸에서 펼쳐진 2016 CFDA 패션 어워즈에서 온라인 투표로 선정된 '패션아이콘'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권위있는 패션 아이콘상 수상자는 일반인 온라인 투표로 결정되기 때문에 이 상에 대한 궁금증이 최고조로 달했으나 비욘새의 남편 제이지(Jay-Z)와 딸 블루 아이비, 어머니 티나 놀레스가 몰래 입장하면서수상자가 비욘세 노울스라는 사실을 미리 짐작할 수 있었다.
피션 아이콘상 수상자로 나선 비욘세는 챙이 넓은 블랙 모자와 레인 슈워츠 보석으로 장식한 반짝이는 스트라이프 지방시 슈트를 입고 등장했다. 특히 100캐럿 다이아몬드 목걸이(700만달러), 두 개의 25캐럿 다이아몬드 스터트 귀걸이와 다이아몬드 반지 컬렉션이 돋보였다. 비욘세는 시상식 '드레스코드'로 자신의 우상인 마이클 잭슨을 연상시키는 블랙과 골드 스트라이프가 믹스된 수트를 선보였고 시상식 후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이클 잭슨 의상과 비교 샷을 올리기도 했다.
CFDA 명예 회장인 디자이너 다이안 폰 퍼스텐버그는 가수로서의 그녀가 패션에 미친 영향과 새로운 탑샵 액티브웨어 아이비 파크 디자이너라는 소개와 함께 그녀의 이름을 호명했으며 그순간, 비욘새는 우아하게 무대 위로 걸어나왔다. 그녀는 수상 소감을 통해 "내가 기억하는 한 패션은 언제나 내 인생의 일부였다.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어쩌면 나는 패션의 영향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많은 분들이 모르셨겠지만 우리 할머니는 재봉사셨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할머니로부터 재봉기술을 배운 어머니 티나가 데스티니차일드 시절 독특한 의상을 직접 만들어준 일도 언급했다.
"데스티니차일드 시절, 촌스러운 흑인 소녀들에게 명품 옷은 사치였으며 디자이너 브랜드의 비싼 옷을 입을 여유가 없었다. 어머니는 뉴욕의 모든 쇼룸으로부터 거절당했지만 할머니처럼 재능을 발휘해 우리의 꿈을 이뤄주셨다. 엄마와 삼촌이 우리의 첫 의상을 모두 손으로 만들어주셨다"며 비화를 소개했다. 비욘세의 어머니 티나는 딸 비욘세의 결혼식 가운, 그래미 시상식 첫 드레스 등을 직접 디자인해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비욘세는 "엄마, 삼촌, 할머니 그리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존재한다는 것은 당신이 입는 옷, 물리적인 아름다움 이상의 것이라는 것, 어떤 일에도 '노(NO)'라는 대답은 없다는 것, 위험을 감수하고, 열심히 일하고, 나만의 언어로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는 감동적인 소감으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한편 비욘세 노울스 이전의 스타일 아이콘상 수상자로는 퍼렐 윌리암스, 조니 뎁, 레이디 가가, 이만, 케이트 모스, 사라 제시카 파커, 니콜 키드만 등이 있고 특히 아담 셀만의 누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가장 섹시한 룩을 선보인 리한나 등이 있다.
패션엔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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