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6-02 |
잭 윌스 광고,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영국에서 금지 조치
10대 청소년을 타겟으로 하는 영국 브랜드 잭 윌스 광고가 너무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영국내 사용이 금지 당했다.영국 광고자율심의기구와 패션 브랜드가 다시 충돌했다.
10대 청소년을 타겟으로 하는 영국 의류 브랜드 잭 윌스(Jack Wills)가 지나치게 선정적인 광고 이미지 때문에 영국 광고표준위원회(이하 ASA; Advertising Standards Authority)로부터 금지 조치를 당했다. ASA는 잭 윌스 카탈로그에 '한밤 중의 나쁜 짓(midnight MISCHIEF)'이라는 카피 문구가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출판물로는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나치게 선정적인 이유로 광고를 금지당한 브랜드는 잭 윌스 뿐만이 아니다. 지난 4월 초, 구찌는 너무 마른 모델을 내세운 광고가 영국내에서 금지당했고, 생 로랑도 지난해 여름에 비숫한 맹비난을 받은바 있다.
문제의 잭 윌스 카탈로그 광고는 친구들과 함께 주말 여행을 떠난 10대 청소년들을 묘사한 가운데 '가십 걸' 이미지 시리즈f를 연상하듯, 젊은 남자와 여자들이 옷을 벗은 모습으로 침대 주위를 어슬렁거리고 있다. 일부 모델은 풀 스웻을 입고 있지만 일부 모델들은 브래지어나 사각 팬티를 입고 있다. 잭 윌스측은 '18~24세를 타겟으로 하는 의류 브랜드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고 카탈로그를 포장해서 10대 청소년들이 아닌 부모들에게 우편물로 발송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에 전성기를 누린 아베크롬비 & 피치도 카탈로그 소동을 일으킨적이 있다. 당시 아베크롬비 & 피치의 외설적인 분기 간행물은 표지가 가려진 플라스틱에 싸여 배달이 되었다.
어쨌든 젊은 10대 청소년들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ASA는 부모들의 의견에 부합한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ASA의 판결에 잭 윌스는 "순수하고 편안한 면화, 혹은 야한 정교한 레이스, 당신이 좋아하는 티셔츠와 사각 팬티, 혹은 라운지 쇼트와 브래지어...이것은 전날 밤 이후 아침을 위해 만든 라운지웨어다."라는 카피 문구와 함께 단체로 즐기고 있는 듯한 이미지가 실렸기 때문에 성적 암시를 주거나 부적절하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ASA가 잭 윌스를 공격한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1년 4월, 물을 뿌리는 가운데 키스하고 있는 토플리스 커플이 섹스와 관련된 이미지를 부여한다며 18세 이상 성인에게만 카탈로그를 발송할수 있도록 조치했다. 앞으로 잭 윌스는 카탈로그를 포장한 봉투에 "주의 : 잭 윌스의 서신 리스트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18세 이상이어야 합니다"라는 문구를 인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패션엔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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