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6-01 |
만수르 가브리엘 광고의 새얼굴, 트렌스젠더 모델 하리 네프
모델이자 배우이자 운동가인 하리 네프가 미니멀리스트 브랜드 만수르 가브리엘(Mansur Gavriel)을 통해 첫 하이-프로필 캠페인의 스타로 부상했다.
뉴욕의 핫한 가방 브랜드 브랜드 만수르 가브리엘이 캠페인 광고 모델로 트렌스젠더 모델 하리 네프를 전격 발탁했다. 그동안 제품에 포커스를 맞추며 심플한 광고를 유지해온 만수르 가브리엘은 익명의 모델을 기용하거나 사랑스러운 이국적인 동물 또는 도시 주변의 게릴라 스타일을 통해 조용한 마케팅 이미지를 선보여왔다. 그러나 이번 시즌 캠페인에 첫 하이-프로필 모델인 하리 네프를 캐스팅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하리 네프는 트렌스 사회 운동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구찌, 후드 바이 에어, H&M 패션쇼에 등장하면서 모델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 트렌스젠더다. 또한 그녀는 작가이자 배우로 히트 TV 시리즈 <트렌스페어런트(Transparent)>의 두번째 시즌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번 캠페인의 또 다른 스타는 2016 가을/겨울 뉴욕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새로운 백이다. 심플한 끈으로 묶어서 잠근 레이디 라이크 탑 핸들 토트는 밝은 레드 컬러의 미니 버킷 백이다. 버킷백은 하룻밤에 유명 브랜드로 만든 소셜 네트워크 완판 신화의 주역이기도 하다.
밀레니얼 세대로부터 사랑을 받는 만수르 가브리엘은 지난 2013년에 론칭한 신예브랜드로 12만3000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가진 가방 브랜드다. 2013년 6월에 선보인 데뷔 컬렉션은 패션 블로거 가랑스 도레(Garance Dore)의 러브콜을 받았고, 7월에는 대기 리스트를 만들어 냈다. 9월에 론칭한 온라인 사이트는 판매 시작과 동시에 1시간 만에 95%의 물량이 동나며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구매 성공, 실패 후기를 가득 채워 소셜 미디어 친화형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패션엔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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