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5-25 |
콘데나스트, 직원 복지 차원의 의류 렌탈 실시
세계적인 잡지 그룹 콘데나스트(Condé Nast)는 렌트더런웨이(Rent the Runway)와 제휴를 맺고 직원복지 차원의 의류 렌탈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24일(현지 시간)부터 콘데나스트는 직원들에게 매달 의류 렌탈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렌트더런웨이와 팀을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건강보험과 헬스클럽 회원권 외에 콘데나스트는 자사의 정규직 직원들이 업무를 위해 옷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렌트더런웨이의 무제한 가입을 통해 할인된 가격을 제공할 예정이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콘데나스트는 이 서비스를 위해 렌트더런웨이와 첫 기업 후원 계약을 맺고 매월 139달러 요금의 일부를 부담할 예정이다. 물론 콘데나스트의 모기업 어드밴스 퍼브릭케이션(Advance Publications Inc.)이 2014년에 약 6천만달러를 렌트더런웨이에 투자한 회사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 조치가 색다른 것은 아니지만 회사가 사원복지 패키지로 직원들의 옷장을 고려한 사실은 여전히 흥미롭다.
패션지 <보그>를 배경으로 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소도시 출신의 어시스턴트로 나오는 앤 헤서웨이는 편집장의 비서로 들어가지만 면접 날부터 촌스러운 옷차림 때문에 무시를 당한다. 그녀의 옷차림새는 런웨이의 패셔너블한 패셔니스타들 사이에서 눈에 띌 만큼 촌스러웠다. 결국 영화 속 잡지사 의상실 담당 스탠리 투지가 대부로 등장해 주인공인 앤 해서웨이에게 화보 촬영을 위해 협찬 받은 옷과 신발을 빌려주어 세련된 스타일의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 영화 속 대부가 현실 세계에서 의류 렌탈로 등장했으니 이제 어시스턴트들도 촌스럽다는 말을 덜 들을 듯 하다.
패션엔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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