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5-20 |
벨라 하디드, 이 보다 더 노골적인 레드카펫 드레스는 없었다
모델 벨라 하디드가 칸 국제영화제 레드 카펫에서 역대 최고의 노골적인 드레스를 선보였다. 특히 노출 패션의 끝장을 보여주었지만 그녀는 아찔한 의상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슬기롭게 피했다.
인스타-걸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벨라 하디드의 최근 레드 카펫 룩들은 2016 멧 갈라 레드 카펫 드레스를 비롯 많은 감동을 선물하고 있지만, 보통 대부분의 경우 입이 딱 벌어지는 파격성으로 늘 SNS의 이슈거리다. 이번 2016 칸 국제영화제의 <언노운 차일드> 시사회에서 선보인 벨라 하디드의 드레스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아마도 지금까지 국제영화제 레드 카펫에서 선보인 드레스 중 역대 최고로 노골적인 드레스가 아닐까 한다.
시드니에서 열린 호주 패션 위크에서 호주 브랜드 미샤(Misha) 런웨이 쇼를 마치고 막 도착해 엘리자베스 셜서(Elizabeth Sulcer)가 스타일링을 맡은 지지 하디드는 '쥬세페 자노티'의 에나멜 가죽 힐과 주얼리 브랜드 '드 그리소고노'의 보석과 함께 '알렉산드레 보티에 쿠튀르(Alexandre Vauthier Couture)'에서 맞춤 제작한 불같은 레드 실크 가운을 입었다.
디자이너 알렉산드레 보티에의 시그너처인 엉덩이 깊숙히 들어간 슬릿은 확실히 눈에 익숙한 장면이다. 지난 2014년 모델 켄달 제너가 깊은 슬릿의 더블 듀티 드레스를 먼저 선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지 하디드는 옷이 흘러 내리거나 가슴이 노출되는 돌발사고(?) 없이 가장 인상적인 과감한 포즈로 노골적인 드레스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물론 계단을 올라갈때 속옷이 노출되는 장면도 있었지만 모델이라는 직업 때문에 그리 큰 문제는 아니었다. SNS 계정에 올릴 섹시 모드 사진을 만들기 위해 찰라의 순간에 무려 5가지의 숙달된(?) 포즈를 취한 그녀만의 카멜레온 레드 카펫 포즈를 따라가 보자.
포즈 1. 안젤리나 졸리 따라하기
2012년 아카데미 어워즈 레드 카펫에서 아찔한 베르사체 블랙 드레스를 입고 오른쪽 다리를 허벅지까지 노출한 안젤리나 졸리처럼, 벨라 하디드 역시 왼쪽 다리를 골반까지 노출하며 업그레이드된 섹시한 슬릿을 선보였다.
포즈 2. 다리 굽히기
미스 코리아의 전형적인 비키니 포즈로 알고 있는, 무릎을 약간 굽힌 포즈는 제대로된 캐주얼한 느낌을 유지하기에 적절한 선택으로 보인다. 5가지 포즈 중 가장 보수적(?)이다.
포즈 3. 어깨 너머로 촬영하기
어깨 너머의 모습도 차분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이다. 스타들의 촬영 방법 중 하나인 O.S.S(OVER THE SHOULDER SHOT)은 배우의 어깨너머로 촬영하는 것을 말한다. 어깨너머 배경이 된 포토 라인이 레드 카펫의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각도로 찍은 벨라 하디드이 경이롭게 보인다면 직접 따라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포즈 4. 엉덩이 흔들기
보통 파티 현장에서 이 포즈가 의미하는 것은 단지 엉덩이를 흔드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벨라 하디드는 엄숙한(?) 칸 영화제 레드 카펫에서도 재미있게 놀 수 있다는 것을 포즈로 보여주었다. 특히 왼쪽에 있는 동료 남자 배우의 의미심장한(?) 미소가 재밌다.
포즈 5. 아찔한 수정
이 포즈는 노출이라는 드레스 대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었던 순간이었다. 그러나 벨라 하디드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재빨리 아찔한 순간을 수정하는 순발력을 발휘했다. 물론 계단을 오를 땐 약간 방심하기도 했다. 어쨌든 예기치 못한 위태로운 노출 상황을 재빨리 수정하는 것도 능력이다. 물론 돌발 상황을 놓친 포토그래퍼들이야 아쉽겠지만.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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