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5-13 |
랄프 로렌, 과잉 재고 손실 막기 위해 '핵심' 제품에 다시 집중한다
랄프 로렌의 신임 CEO 스테판 라슨은 과잉 재고가 판매에 악영향을 줌에 따라 '핵심'제품에 다시 집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4분기 이익이 67%나 하락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빅 3 브랜드 중 하나인 랄프 로렌은 구조조정을 계속 실시하는 가운데, 자사의 수익과 매출이 지속적으로 타격을 입고 있다. 지난 5월 12일(현지 시간) 공개한 자사의 4분기 수익 결과에 따르면, 랄프 로렌은 올 4월 2일까지 3개월 동안 수익이 19억 달러(2조2,207억원)로 비교적 평탄한데 반해, 이익은 4,100만 달러(약 497억 2천만원)로 67%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구조조정 비용, 저조한 미국 관광, 그리고 너무 많은 할인의 결과인 과잉 재고가 주요 원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의 예측치를 앞서는 실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현재 직면한 턴어라운드는 희망의 희미한 불빛을 제공하고 있다. 턴어라운드는 지난해 11월 랄프 로렌에 이어 새로운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새로운 CEO로 영입된 스테판 라슨에 조율되고 있다. 분명히, 그에게 압력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슨은 지난 목요일, 수익 발표를 하는 동안 랄프 로렌에서의 첫 3개월은 회사 비즈니스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피는데 거의 모든 시간을 할애되었다고 말했다. 그만큼 심각하다는 얘기다,
스테판 라슨에 따르면, 현재 핵심은 랄프 로렌이 주력 상품에 다시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그동안 제품과 마케팅, 쇼핑 경험에서 우리를 유명하게 만들어준 핵심에 대해 충분히 초점을 맞추기 못했을 뿐 아니라 이를 서서히 발전시키기도 못했다"고 말하고 이어 "우리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고유한 클래식 아이코닉 스타일의 투명하고 분명한 집중력이며 이것을 현재 시점의 바람직한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힘들이지 않은 변화를 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DNA에 솔직한 동시에, 오늘날 사람들이 꿈꾸고 있는 출세지향적인 삶과 스타일을 더 반영하기 위해 우리는 마케팅과 쇼핑 경험을 진화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화사의 비용 구조가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어 전반적인 조직이 보다 민첩해지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그가 말하는 모든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하게 해독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랄프 로렌이 캘빈 클라인의 경우와 같이 라벨의 일부를 통합하는 것을 분명해 보인다. 오는 6월 7일은 회사에서 주최하는 '투자자의 날'이다. 이때 CEO 스테판 라슨은 자신이 생각하는 턴어라운드 계획에 대해 전체적인 윤곽을 보여주 것으로 예상된다. 도나 카란과 캘빈 클라인에 이어 랄프 로렌까지 미국의 빅3 브랜드가 위기에 처해 있다.
패션엔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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