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5-07 |
제레미 스캇이 연예 기획사 WME-IMG와 계약한 이유
패션테인먼트 디자이너로 남다른 길을 가고 있는 제레미 스캇이 미국의 대형 연예 기획사 WME-IMG와 계약하면서 셀러브리티로서의 위치를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WME-IMG는 그의 패션과 엔터테인먼트 계약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한다.
미국 패션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이 미국의 대형 연예 기획사 WME-IMG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오는 6월 제레미 스캇의 활동 기반인 로스엔젤리스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맞고 있는 모스키노의 2017 봄/여름 남성복과 2017 여성복 리조트 컬렉션을 선보인다는 최근 계획이 발표된 지 얼마 안되어 나온 소식이기에 패션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런웨이 쇼는 WME-IMG가 지난해 인수한 '메이드 패션 위크(Made Fashion Week)'기 진행하는 로스엔젤리스 최초의'메이드 로스엔젤리스(Made Los Angeles)' 기간에 열릴 예정이다.
어쩌면 연예기획사와의 계약은 셀러브리티 디자이너 수준에 도달한 제레미 스캇의 경력에 비추어 봤을 때, 자연스러운 단계처럼 보인다. 대중 문화는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와 모스키노의 모든 컬렉션에서 언제나 영감의 핵심 포인트였다. 그는 음악, 카툰, 패스트 푸드 체인 로고들 그리고 심지어 가정용 청소용품에 이르기까지 주류 정신의 모든 것을 참조한다.
특정한 방식으로의 '재현(representation)'을 추구하는 패션계 사람들은 더이상 새로운 것이 아니다. 영향력있는 블로거들은 자주 디지털에 초점을 맞춘 에이전시나 CAA와 같은 유명한 패션 피플들을 낚아채는 탑 할리우드 재능 에이전시와 계약을 하고 있다.(파워 블로거 린드라 메딘, 디자이너 다이엔 본 퍼스텐버그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모델 하이디 클럼이 좋은 예다) 지난 2013년 유명 패션 블로거 브라이언 보이는 IMG와 계약하기 위해 CAA를 떠났다. 제레미 스캇 역시 이전에 CAA와 계약을 했다. 이를 통해 그의 장편 다큐멘터리가 WME-IMG로 변경하기 전에 발표되었다.
이번 움직임은 확실히 그의 셀러브리티 지위를 확장하기 위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에이전시는 그의 패션(IMG)과 엔터테인먼트(WME)의 계약을 분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영화와 TV 출연에서 부터 연극과 출판에 이르기까지 전벙위로 활동할 예정이다. 애플 TV를 통해 선보이는, WME-IMG의 패션에 포커스를 맞춘 스트리밍 네크워크 'Made2Measure'에서 제레미 스캇의 새로운 시리즈를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어쩌면 쇼 비즈니스 세계는 제레미 스캇에서 새로운 기회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한편 제레미 스캇과 계약을 맺은 미국 연예기획사 WME-IMG는 할리우드 배우 벤 에플렉과 맷 데이먼 등의 소속사로 유명하며, 지난 3월 일본의 소프트뱅크로 부터 2억5000만달러(약 2900억원)를 출자를 받아 주목을 받았다. 현재 WME-IMG는 크리에이티브아티스츠에이전시(CAA)와 더불어 세계 양대 연예기획사로 불리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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