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5-06 |
토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라 파치네티 퇴진
이탈리아 브랜드 토즈(Tod's)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알렉산드로 파치네티((Alessandra Facchinetti)가 3년만에 퇴진한다.
신발과 가죽 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토즈 그룹은 지난 5월 5일, 데릭 램에 이어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된 알렉산드라 파치네티가 3년만에 자신의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그는 2013년 9월에 브랜드 최초의 패션쇼를 발표했다.
토즈 그룹의 CEO 디에고 델라 발레 회장은 성명서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 데 나는 심사숙고했다. 우리는 사려깊은 대화를 통해 이러한 결론에 도달했으며 나는 알렉산드라의 앞으로 발전 위해 아쉬운 작별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녀의 헌신과 밀리노에서 놓칠 수 없은 쇼를 선보인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에 대해 알렉산드라 라치네티는 "이제부터 나는 토즈의 전략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미뤄주었던 다른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라며 자신의 거취를 밝혔다.
토즈 그룹은 토즈, 호간, 로저 비비에, 페이 등의 브랜드를 산하에 두고 있다. 토즈는 가죽 제품을 기반으로 한 우아한 명품 잡화로, 호간은 실용적인 구두로, 로저 비비에는 아찔한 스틸레토 힐로 유명한 브랜드다. 특히 남성복으로 시작해 1993년 여성복으로 제품군을 확장한 페이는 비즈니스와 캐주얼, 시티 라이프와 아웃도어 등 상반된 상황에 모두 어울리는 제품을 추구한다. 지난해 11월에는 로저 비비에의 상표권을 4억 1,500만 유로(약 5,510억 원)에 구입했다. 토즈 브랜드는 2015년에 5억9,900만 유로의 매출을 올려 5,5% 성장했다. 의류 매출은 그룹의 전반적인 사업에서 6.5%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알렉산드라 파치네티는 거의 모든 주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에서 일했다. 2004년 톰 포드가 떠난 구찌의 여성복 디자인을 맡았던 알렉산드라 파치네티(Alessandra Facchinetti)는 프리다 지아니니가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면서 2006년 발렌타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었다. 또한 미우미우와 몽클레어에서도 일했다. 지난 2013년, 디에고 델라 발레는 액세서리와 광고를 포함 새로운 방향으로 여성복 라인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파치네티를 영입했다.
패션엔 취재부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