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5-04 |
2016 멧 갈라에서 주목받은 베스트 드레서 형제자매들
2016 멧 갈라에서는 셀러브리티 형제자매들의 활약 역시 눈부셨다. 특히 우월한 유전인자와 더불어 남다른 매력 역시도 유전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가장 스타일시한 베스트 드레서 순위를 매겨본다.
지난 4월 2일(현지 시간) 월요일 저녁, 뉴욕을 뜨겁게 달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연례행사인 2016 멧 갈라에서는 셀러브리티즐의 자식들과 형제자매 모델들 덕분에 역대 최고의 ‘패밀리 어페어’를 연출했다. 형제자매들은 함께 행사장에 등장해 남다른 가족애를 과시한 코디가 돋보였으며, 특히 각자의 개성에 맞게 드레스 코드인 <마누스 x 마키나>를 연출해 주목을 받았다. 2016 멧 갈라 레드 카펫에서 주목받은 패션계의 유명한 혈통들 중에서 매력, 코디네이션과 창의성 등을 고려해 가장 스타일리시한 형제자매의 순위를 매겨본다.
1. 제이든 & 윌로우 스미스 남매
부부 영화배우 월 스미스와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자녀들인 제이든과 월로우 스미스(Willow & Jaden Smith) 남매는 각각 샤넬과 루이 비통을 입었다. 특히 자신들의 개인적인 스타일에 맞춘 독특한 요소를 통합한 드레스 코드에 맞는 완벽한 자신들의 옷차림을 코디했다. 여동생인 윌로우 스미스가 미래적인 실버 아이라이너와 코걸이 그리고 머리에 샤넬 브로치를 장식한 반면, 오빠인 제이든 스미스는 여러 개의 반짝이는 반지로 스타일에 포인트를 주었다. 또한 3주 전에 참석했던 코첼라 축제의 손목밴드도 액세서리로 활용해 주목을 끌었다.
2. 비욘세 & 솔란지 노울스 자매
아마도 2016 멧 갈라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행사장 도착은 라텍스 지방시 가운을 입은 비욘세(Beyoncé)가 남편인 제이 지 없이 혼자 쓸쓸하게 입장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외롭지 않았다. 레몬-옐로 색상의 데이비드 라포트 앙상블을 입은 그녀의 여동생 솔란지 노울스(Solange Knowles)가 행사 내내 그녀 옆에 있었기 때문이다. 디바 비욘세의 세련된 룩이 주목을 받았을 뿐 아니라, 솔란지 노울스의 ‘레모네이드’ 역시 행사 이후 스냅챗과 인스타그램 동영상으로 대중들의 지대한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3. 에스테 & 다니엘 & 알라나 하임 자매
캘리포니아 출신의 3인조 록 밴드 ‘하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에스테 & 다니엘 & 알라나 하임(Este & Danielle & Alana Haim) 자매는 마치 세 그루의 감성이 풍부한 나무 요정같이 보였다. 하임 자매는 자신들과 같은 자매 디자이너 케이트 & 로라 멀리비가 전개하는 브랜드 로다테 드레스를 함께 입고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4. 지지 & 벨라 하디드 자매
지지 & 벨라 하디드(Gigi & Bella Hadid) 자매는 만약 사진이 보여주는 전부라면 멧 갈라에서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을 것 같다. 이들은 각자 남자친구와 동행했기 때문이다. 타미 힐피거와 함께 디자인한 드레스를 입은 지지 하디드는 베르사체의 로봇 소매로 이날 행사의 테마 인 ‘기계’를 착실하게 표현한 영국 출신 가수 제인(Zayn)과 처음 레드 카펫에 함께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동생인 벨라 하디드 역시 그녀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동행하는 남자친구인 가수 위캔드(The Weeknd)와 함께 완벽하게 지방시 룩을 과시했다.
5. 켄달 & 카일리 제너 자매
켄달 제너(Kendall Jenner)의 몸에 착 붙는 섹시한 베르사체 가운은 어느 정도 예측되었지만 정작 선보인 드레스는 행사 테마를 기대 이상으로 멋지게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적어도 그녀는 자매인 킴 카디시안과 카일리 제너처럼 발망을 입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킴 카디시안과 카일리 제너는 올해 처음으로 멧 갈라에 참석했는데 특히 동생 카일리 제너(Kylie Jenner)가 입은 발망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올리비아 루스테잉이 디자인한 프린지가 매력적인 드레스는 카다시안-제너 자매들이 최근에 입은 다양한 다른 발망 드레스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드레스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6. 메리 케이트 & 애슐리 올슨 자매
브랜드 ‘더 로우’의 쌍둥이 디자이너인 메리 케이트 & 애슐리 올슨(Mary Kate & Ashley Olsen) 자매는 디자이너답게 트렌드와 테마 혹은 축하 행사에서 거의 실수하는 법이 없기 때문에 늘 레드 카펫의 청량제 같은 역할을 한다. 이번에도 메리 케이트 & 애슐리 올슨 자매는 사무실에서 곧바로 온 것처럼 무심해 보이는 스타일을 선보였지만, 사실 장소가 어디든 상관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스타일이었다.
7. 럭키 블루 & 페이퍼 아메리카 스미스 남매
지난해 캘빈 클라인 진 모델로 함께 등장해 주목받은 럭키 블루 & 페이퍼 아메리카 스미스(Lucky Blue & Pyper America Smith) 남매는 H&M을 입고 멧 갈라 행사에 참석했다. 럭키 블루 스미스는 여느 때와 같이 말쑥해 보였지만, 누나 페이퍼 아메리카 스미스는 ‘기계’라는 테마를 문자 그대로 해석한 실버 금속 조각과 테이프로 장식한 드레스를 선보였으며 특히 그녀의 핑크 헤어는 미래적인 느낌을 배가시켰다.
8. 엘르 & 다코타 패닝 자매
엘르 & 다코타 패닝(Elle and Dakota Fanning) 자매는 아주 조용하게 멧 갈라 행사장에 입장했다. 엘르 패닝은 타쿤의 아이보리 실크 가운을 입었고, 언니인 다코타 패닝은 약간 고스룩 느낌이 나는 니나 리치 가운을 입었다. 하지만 이들 자매의 스타일은 ‘마누스x마키나’ 테마에 맞지 않았을 뿐 아니라 메이크업과 액세서리 역시 창의적이지 않아 실망을 안겨 주었다. 하지만 다코타 패팅의 초커는 색다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