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5-02 |
케이트 미들턴, 공식적인 첫 잡지 표지 주인공으로 등장
영국의 왕세손비 케이트 미들턴이 영국 <보그>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첫 잡지 표지 모델로 데뷔했다. 그녀는 영국 국립 초상화 박물관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영국 <보그> 6월호를 위해 포즈를 취했다.
영국 <보그>는 킴 카다시안, 알렉산드로 미켈레, 그레이스 코딩턴 등 패션계 스타 라인업이 대거 등장하는 '2016 보그 페스티벌'을 오는 5월 21일부터 이틀간 개최하면서 창간 100주년을 맞은 영국 <보그>를 자축한다. 그러나 영국 <보그>가 최근 발표한 표지 주인공에게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월 30일(현지 시간), 영국 <보그>는 6월호 표지 모델을 발표했다. 바로 영국의 왕세손비 케이트 미들턴으로 그녀가 패션지 표지 모델로 공식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베니티 페어>나 <태틀러>와 같은 잡지에서 전에 표지에 그녀를 등장시킨 적은 있지만 대부분 잡지를 위해 따로 촬영한 것이 아니라 파라라치가 찍은 사진이거나 혹은 왕실에서 발표한 공식적인 이미지였다.
케이트 미들턴의 대변인은 공식 성명에서 "이전에 케이트 미들턴이 이번과 같이 공식적인 표지 사진 촬영에 참여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일반 사람들이 사진을 촬영할 때 처럼 편안한 재미가 느껴지는 포트레이트로 인식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표지 사진에서 케이트 미들턴은 버버리의 코트와 셔츠를 입고 여기에 런던 빈티지 리테일러 비욘드 레트로의 모자를 매치했다.
영국 <보그>의 패션 디렉터 루신다 챔버스는 이번 표지를 통해 가장 캐주얼한 미들턴 스타일을 선보였는데, 이는 지금까지 우리가 봐온 대부분의 공식적인 케이트 미들턴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아주 새로운 스타일이었다. 표지와 포토 시리즈는 영국 동부 노포크에 있는 윌리암 왕자 일가의 별장인 안머홀(Anmer Hall)에서 포토그래퍼 조시 오린스가 촬영했다.
또한 이번 촬영은 영국 <보그>의 특별 전시 '보그 100: 1세기 스타일(Vogue 100: A Century of Style)'을 개최하는 영국 국립 초상화 박물관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제휴는 케이트 미들턴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그녀는 런던 아트 랜드마크인 영국 국립 초상화 미술관의 후원자이며, 폴 엠슬리가 그린 그녀의 첫 공식 초상화가 지난 2013년부터 미술관 벽에 걸려 영구 전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보그> 6월호에 선보이는 초상화 두 점도 오는 5월 22일까지 영국 국립 초상화 미술관에 전시되며, 오는 6월부터는 미술관에 영구적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패션엔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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