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2016-04-27

패션그룹형지, 의류 이어 잡화까지 중국 넘본다

중국 '화련신광'과 MOU 체결, 형지에스콰이아와 샤트렌 진출 키로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는 지난 4월 27일(수) 서울 역삼동 형지 본사에서 중국 최대 유통사 ‘화련신광’과 중국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패션그룹형지는 화련신광을 통해 자사 여성복 「샤트렌」 및 계열사 형지에스콰이아가 전개하는 「에스콰이아」 「영에이지」 「젤플렉스」 「소노비」 및 「에스콰이아 컬렉션」을 중국시장에 맞게 선별해 진출시킬 계획이다. 또한 향후 화련신광의 온라인몰 입점도 마련할 방침이다.



‘화련신광’은 중국 최대 유통 기업인 ‘화련상사그룹’의 90여개 백화점 및 2,400여개 대형마트를 운영․관리하는 계열사이다. 향후 5년 내 중국 전역에 현재 유통망의 2배가 넘는 200여개 백화점 및 대형마트 3,000개 신설을 구상하는 등 중국 내 유통망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패션그룹형지가 지난 3월 중국 상해 NECC컨벤션에서 열린 ‘2016 CHIC Shanghai 전시회(Chic International Fashion Fair)’에 참가한 당시, 화련신광 중가위(钟嘉伟) 사장이 형지 전시 부스를 방문해 중국 진출을 협의한 후, 1달여 만에 본격적 업무협약을 위해 형지 본사를 방문해 MOU를 맺은 것이다. 


화련신광은 오는 9월 완공되는 중국 길림성 길림시 내 종합쇼핑몰을 포함해 자사 백화점 및 대형마트에 형지 브랜드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각 유통별 입점 브랜드 및 구체적 일정은 MOU 이후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패션그룹형지는 중국의 여성복뿐 아니라 제화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국의 제화 연간 판매량은 약 45.5억개로 전세계 1위(2014년 기준)에 달하고, 지난 5년간 제화 판매액이 매년 평균 10.6%씩 성장하는 등 중국 제화업계는 지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들의 제화 소비수준이 아직 낮아 4천억위안(한화 71조) 정도의 성장 가능성도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우 패션그룹형지 사장은 “중국인들의 소득수준과 삶의 질이 높아지고,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면서 중국 패션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국 제화․잡화 시장은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패션그룹형지는 중국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4일에는 여성 아웃도어 브랜드 「와일드로즈」와 남성 아웃도어 브랜드인 「와일드로버」의 중국 진출을 위해 현지 유통사 ‘롱웨이 테크놀로지(Chengdu Longway Technology Co.,Ltd)’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계열사인 형지엘리트 또한 지난 4월 6일 중국 내 5개 패션 브랜드를 보유한 종합패션그룹 ‘빠우시냐우(报喜鸟集团)’ 그룹과 함께 중국 교복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올해 안에 중국 현지에 합자법인을 설립한 뒤 각 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활용해 교복 제작 및 유통, 마케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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