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6-04-26 |
中 노동절 유커를 잡아라! 백화점 마케팅 총력전
인력거 투어에 ‘태양의 후예’ 촬영지 여행 경품까지… 젊은 유커 홀리기 총력
↑사진=쿵푸팬더를 활용한 신세계백화점의 유커 마케팅
중국 노동절(4월 30일~5월 2일) 연휴를 맞아 유통업계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젊은 유커 사이에 인기가 많은 브랜드 상품 할인과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K-뷰티 앤 K-패션'이라 명명된 이번 행사에서는 「루즈앤라운지」 「제이에스티나」 「러브캣」 등 25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주요 품목을 최대 20% 싸게 내놓는다.
또한 2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패션 브랜드 「노나곤」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빅뱅 협업 제품 등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노나곤」은 삼성물산과 YG엔터테인먼트가 공동 기획한 브랜드로, 매출의 60% 이상이 중국 고객들로부터 발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력거 투어 전문업체 ‘아띠’와 함께 중국 VIP 고객을 대상으로 북촌 청계천 인사동을 중심으로 인력거 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본점 글로벌 VIP 고객이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음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는 중국 여행사 'C-트립'과 함께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상품을 구입한 유커에게 추첨을 통해 최근 종영한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그리스 자킨토스섬 여행상품권(1천만원 상당)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5월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럭셔리 살롱' 행사를 열고 중국 부호 클럽과 VIP 고객을 상대하는 현지 여행사 임원들에게 롯데백화점의 중국 VIP 대상
서비스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부가세 즉시 환급제가 시행되면서 중국 젊은 고객들의 20만원 이하 상품 구매가 늘고 있다"며 "중국인 고객층을 세분화하고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롯데백화점 VIP 유커 고객 대상 인력거 투어
현대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신촌점, 디큐브시티, 판교점 등 5개점에서
은련카드를 사용한 중국인 고객에게 백화점 상품권 등 사은품을 증정한다.
또 100만원 이상 구매한 중국인 고객에게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국 여행사 'C-트립' 고객에게는 10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금액별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중국인 선호도 1, 2위 국산 화장품인 설화수와 헤라의 특별 기획상품도
선보이며, 화장품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백화점 상품권, 샘플 등 추가 사은품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외국인 전용 멤버십 프로그램 'K 카드(K-CARD)'의 사용처를 아울렛으로 확대해 3개 아울렛 점포(김포점, 가산점, 동대문점)에서 구매금액의 3% 적립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8일부터 애니메이션 캐릭터 '쿵푸팬더'를 활용한 유커 마케팅을 펼친다.
본점 내에 3m 크기의 쿵푸팬더 모형 6개를 매달아 실제 쿵푸팬더가 날아다니는 듯한 생동감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안내데스크 앞에서는 쿵푸팬더 모형을 활용한 포토존을 운영한다.
또한 본점 정문에서 명동 입구까지 약 600m 거리에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빨간색 복(福) 상자를 세워놓고 한 도미노 이벤트를 영상물로 제작해 25일부터 유튜브와 요우쿠(중국 유투브) 등에 노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본점 4층에서는 외국인 통합 서비스센터를 열고 통역, 택스리펀드, 국제특송, VIP 라운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세계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중국인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화장품, 패션의류 등 100개 브랜드 상품을 구매하고 여권을 제시하는 외국인 고객에게 10%에서 최대 30%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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