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4-22 |
리카르도 티시, <타임> 2016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
지방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리카르도 티시가 미국 시사지 <타임>이 발표한 2016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패션 운동가'로 아티스트 부문에 선정되었다. 이 외에 모델 칼리 클로스와 중국 디자이너 구오 페이 역시 각각 이이콘과 아티스트 부문 최종 명단에 올랐다.
지난 2004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하고 있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 4월 21일(현지시간) 개척자·거물·아티스트·지도자·아이콘 등 5개 부문에서 모두 10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아울러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IMF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작곡자 겸 배우 린-마누엘 미란다, 가수 니키 미나즈, 배우 프리앙카 초프라, 프리실파 챈과 마크 저커버그 부부 등이 6종의 특집호 표지 모델로 헌정되었다.
패션 측면에서는 지방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리카르도 티시가 아티스트 부문에서 주목을 받았는데, 도나텔라 베르사체의 간단한 글과 함께 <타임>은 디자이너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패션 운동가'로 명명했다. 추천사에서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창의성, 비전 그리고 "비전을 통해 볼 수 있는 강인함"과 같은 자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21세기 패션의 인플루언서"로 선정되기에 충분한 소질과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리카르고 티시의 선정을 요청했다.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하지만 당신은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썼다. 이어 "당신은 운동가, 반역자, 경계를 넘나들고 규칙을 무시하는 사람, 예술과 다른 문화를 패션과 함께 제공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리카르도 티시를 '오늘날 패션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간주했다. 그녀는 "리카르도는 아주 용감하고 두려움이 없다. 나는 가끔 그의 몸 어딘가에 베르사체의 피가 흐르는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그는 친구 그 이상이다. 그는 나의 가족이다"라고 말했다.
중국계 미국 기업가이자 중화권 최고의 스타인 덩원디(Wendi Deng)가 추천한 중국의 패션 디자이너 구오 페이(Guo Pei)도 '중국의 가장 핫한 쿠틔리에'로 불리며 100인에 선정되었다. 구오 페이는 2년동안의 작업을 통해 제작한 가운을 지난해 멧 갈라 레드 카펫에서 리한나가 입고 등장한 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덩원디는 추천사에서 "아티스트가 중국의 뛰어 넘어 성공한다는 것은 위대한 국가적 자긍심이 있다는 것이다. 구오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썼다. 이어 "그녀의 작품은 복잡한 스킬과 놀라운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중국의 테크닉을 잘 보여준다. 아울러 그녀는 아름다움과 로맨스 그리고 자신의 상상력을 현실로 가져오기 위해 헌신하느라 끝없는 시간은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일명 '모델 밀레니얼'로 불리는 칼리 클로스 역시 '아이콘' 부문에서 100인에 선정되었다. 디자이너 다이엔 본 퍼스텐버그는 칼리 클로스를 "이상적인 미국 밀레니얼 여성의 전형"으로 묘사했다. 다이엔 퍼스텐버그는 추천사에서 "모델, 비즈니스우먼, 젊은 박애주의자 그리고 소셜 미디어의 포스로 그녀는 단지 그녀 세대를 능가하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세대를 이끌 뿐 아니라 그녀를 닮고 싶은 전세상의 젊은 여성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썼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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