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6-04-20 |
‘유니클로 위기설’은 일시적 현상… 실적 개선 기대
유니클로, 2016 에어리즘 출시 기자간담회 개최… 품질은 올리고 가격은 낮췄다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가 22일 오픈 예정인 광화문 D-Tower점에서 ‘2016 에어리즘(AIRism) 출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새롭게 출시한 에어리즘의 기술력과 신상품을 소개했다.
에어리즘은 유니클로가 세계적인 섬유회사인 도레이(Toray), 아사히 카세이(Asahi Kasei)와 공동 개발한 기능성 이너웨어로 땀을 빠르게 건조하는 드라이, 항균방취, 소취 및 스트레치성 등 뛰어난 기능을 갖춰 ‘더울수록 한 장을 더 입는다’라는 새로운 상식을 제안하는 제품 군이다.
올해 새롭게 출시된 에어리즘은 남성과 여성, 어린이들의 신체적 특징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라인업을 더욱 다양화했다. 남성용으로 첫 선을 보이는 ‘에어리즘 심리스 V넥T’는 남성들이 얇은 비즈니스 셔츠 안에 속옷을 착용할 때 겉으로 속옷의 형태가 드러나고 비치는 등의 현상을 해결하고자 개발된 것으로, 네크라인과 소매 봉제선을 생략해 속옷 라인이 드러나지 않아 깔끔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여성용은 액티브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여성들의 수요를 반영해 스트레치 성을 강화한 ‘에어리즘 울트라 스트레치’ 라인을 보강했다. 기존 제품보다 스트레치성이 약 1.7배 강화됐으며, 극세 섬유 특유의 매끄러운 감촉으로, 땀으로 인한 불쾌감과 땀이 마를 때의 차가운 느낌에 예민한 여성들이 더욱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키즈용의 경우 ‘에어리즘 메쉬’ 라인을 새롭게 출시했으며, 베이비용 에어리즘도 올해 첫 선을 보인다.
품질은 높아졌지만 가격대는 기존보다 낮아졌다. 기존의 12,900원대로 출시되던 제품을 9,900원대로 인하했으며, 29,900원에 판매되던 브라탑의 경우 19,900대로 인하했다.
↑사진=에프알엘코리아 유니클로 홍성호 대표
홍성호 에프알엘코리아 대표는 “에어리즘은 세계적인 섬유회사들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탄생한 만큼 독보적인 기능성을 자랑한다”며 “올해 새롭게 출시된 에어리즘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적극 반영해, 고객들이 보다 편안하고 쾌적한 일상을 즐기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혓다.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홍성호 유에프알엘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 유니클로 본사 생산부 시케다 시게루(Shigeru Ikeda) 부장, 도레이 섬유 가압 기술부 소속 타바타 지로(Jiro Tabata) 실장, 아사히 카세이 주식회사 섬유 사업 본부 상품 과학 연구소 소속 타카하시 토모코(Tomoko Takahashi) 연구원 등이 참석해 에어리즘의 기술력에 대해 설명하고 기능성을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타바라 지로 실장은 “에어리즘은 기존의 상식을 뒤집고 싶다는 유니클로의 요청으로 개발된 것으로, 앞으로도 유니클로의 전략적 동반자로서 혁신적인 상품을 개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도레이 섬유 가압 기술부 타바타 지로(Jiro Tabata) 실장
한편 이번 간담회에서 홍 대표는 최근 거론되고 있는 ‘유니클로의 위기설’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반년간 유니클로 글로벌의 실적이 부진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것은 사업과정에서 겪는 일시적 현상”이라며 “가격 합리성, 신소재 개발, 아이템 진화 등을 통해 매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올해는 콜라보레이션 라인 등 패션 상품을 강화해 브랜드가 지닌 패션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니클로를 전개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일본 유니클로의 모 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이 합작해 설립한 법인으로, 런칭 10년만인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25% 오른 1조1169억원,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1564억원을 기록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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