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4-17 |
빅토리아 베컴, 에스티 로더와 뷰티 비즈니스를 시작하다
디자이너 빅토리아 베컴이 글로벌 화장품 회사인 에스티 로더와 함께 뷰티 비즈니스에 착수했다. 올 가을 메이크업 카운터에서 그녀를 만날 수 있다.
디자이너 빅토리아 배컴은 지난 4월 15일(현지 시간), 올 가을부터 에스티 로더와 제휴하여 한정판 메이크업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컬렉션에 대한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녀가 참여하는 새로운 메이크업 컬레션은 양측의 개별 온라인 매장 뿐 아니라 일부 선택된 소매매장에서 판매가 될 예정으로 보인다. 대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을 간절히 원했던 그녀에게 첫번 째 기회가 온 셈이다.
에스티 로더는 톰 포드와, 마이클 코어스 그리고 토리 버치와 같이 진행한 독립형 브랜드들을 포함, 수익성 높은 디자이너 콜라보레이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베컴의 컬렉션은 2014년에 에스티 로더가 데렉 램과 함께 출시한 한정판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티 로더와 데렉 램의 콜라보레이션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에게 뷰티업계로 진출하는 통로가 되어, 이후 데렉 램은 1년 후 버터플라이 뷰티와 파트너십으로 뷰티 제품과 향수를 선보였다.
에스티 로더의 수석 그룹 사장인 존 뎀지(John Demsey)는 지난 2014년 <파이넨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오늘날 거의 모든 주요 화장품 브랜드는 디자이너와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디자이너들은 막강한 사회적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그들의 런웨이 쇼는 소셜 마디어 플랫폼을 모두 집어삼켜 버리고 있다. 그리고 여러가지 점에서 그것은 의류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토탈 룩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존 뎀지는 일반 시장에서 슈퍼스타 향수와 전통적인 브랜드 배후의 슈퍼스타 계약 과잉이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배컴도 이러한 슈퍼스타 계약의 당사자로 고려가 되었던 적이 있었다. 2006년에 그녀와 남편인 데이비드 베컴은 지금도 여전히 데이비드 베컴의 파트너인 회사 코티(Coty)와 함께 그와 그녀의 컬렉션을 발표했었다. 그것은 빅토리아 베컴이 하이 패션계에 자신의 팝 스타 아이덴티티를 흘린 자신의 이름을 건 기성복 브랜드를 설립하기 2년전이 일이었다.
따라서 베컴의 뷰티 파트너십이 현재 작은 규모로 들릴지 모르지만, 성공 확률은 그녀가 카테고리를 확장시킬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 그녀는 성명서에서 "... 과거로 돌아가 에스티 팀과 함께 제품을 만드는 작업을 통해 에스티 로더 아카이브를 다시 방문했고, 이는 나와 나의 브랜드를 위한 완벽한 메이크업 파트너십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나는 우리 고객 모두에게 한정판 메이크업 컬렉션을 제공하는 것 뿐 아니라 여성을 위한 에스티 로더 비전에서 작은 역할을 맡게되어 무척 기쁘다."고 덧붙였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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