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4-16 |
CFDA, 디자이너들의 인-시즌 쇼 전환 위한 5단계 가이드북 발표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는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B2C 방식의 '현장직구'를 추구하는 디자이너들의 인-시즌(In-Season) 쇼 전환을 위한 가이드북을 발표했다. 디자이너들은 단지 다섯 가지 쉬운 단계에 따라 수행하면 된다.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가 뉴욕패션위크에 대한 명백한 보스톤 컨설팅 그룹의 심층 연구 결과를 발표했을 때, 패션 산업에 있어 변화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사실은 분명했다. 지금까지, CFDA는 디자이너들과 브랜드들이 선호하는 쇼 스케줄 형식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조치를 취해 왔다. 이에따라 더 많은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는 쇼와 이벤트인 인-시즌 활성화를 고려해, CFDA는 9월과 2월 행사에 정확하게 적용할 수 있는 5단계의 가이드북을 만들었다. 그러나 문서는 이러한 전술이 새로운 모델로의 전환을 위한 '일련의 엄격한 규칙'이나 '공식적인 타임라인'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그럼 다섯가지 단계를 살펴보자.
1단계: 첫 번째 단계는 패션 기업들이 뉴욕패션위크를 떠나고 싶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정확하게 결정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목표가 브랜드를 구축하고 언론에 보도되는 것 뿐 아니라 소비자들 사이의 입소문을 만드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면, 당신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럼 두번째 단계로 넘어가보자
2단계: 두 번째 단계는 (2월에 열리는 가을 컬렉션 처럼) 6개월 후 매장에 도착할 예정인 컬렉션을 미리 선보이는 친밀한, 작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리테일러들과 바이어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라고 제안한다. 이 초대-전용 행사에는 누가 참석할까? CFDA에 따르면, 이 행사에는 인플루언서들과 비즈니스 파트너들 그리고 오랜 전통의 프레스 등 한정된 리스트가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디자이너들은 컬렉션의 인-시즌 활성화가 될 때까지 관심을 유지하기 위해 이미지 유출을 철저하게 감시해야 한다.
3단계: 인-시즌은 소비자와 대면하는(consumer-facing) 화려한 패션 쇼다. 반드시 행사를 취재할 '뉴 미디어/ 신생' 프레스를 초대해야 한다. 또한 당신이 생각하는 소셜 세팅 유형이 무엇이든 간에 브랜드와 소비자들에게는 아주 유용하다. 리테일러들과 파트너십을 유지하라. 또한 캐시 머니로 알려진 스폰서를 찾아라. 뮤직 콘서트를 개최하라! 아트 쇼와 아야와스카 세레모니도 좋은 방법이다.
4단계: 브랜드들은 '현장구매(buy now)' 형식을 결정해야 하며 과도기 시즌을 처리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CFDA는 컬렉션 1, 컬렉션 2 혹은 이지 시즌(Yeezy Season) 3과 같은 퓨처 컬렉션으로 명명된 시즌리스 루트로 갈 것을 추천한다. 그러나 그것은 이미 생 로랑과 아디다스에 의해 실행되었다. 어쩌면 6개월 후에 선보일 소수의 룩 뿐 아니라 3개월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쇼퍼블 피스나 아이템이 포함된 하이브리드 컬렉션을 제공해야 할지도 모른다. 브랜드에게는 무척 머리가 아픈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쉬운 옵션은 런웨이를 모두 버리고 프레스와 약속을 잡는 것이다.
5단계: 지금까지 모든 것을 검토하고 평가하는 시간이었다. "무엇이 더 효과적일까?"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 "무엇을 개선할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해 본다. 그런면 CFDA는 당신이 그들과 함께 모든 피드백을 공유할 것을 요청한다. 참고가 되었는가? 보기에 그리 나빠보이지 않은 듯 하다.
한편 이번 가이드북에는 편리한 용어 또한 포함되어 있다. 만약 새로운 패션 용어인 '시 나우 바이 나우(see now, buy now)'와 '바이 나우, 웨어 나우(buy now, wear now)'가 혼동되거나, 혹은 아직도 '크루즈'와 '리조트' '프리-스프링(pre-spring) 컬렉션'의 차이를 알고 있지 못하다면 이번에 그 개념을 확실히 파악하길 바란다. 사실 이 단어들은 본질적으로 모두 같은 뜻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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