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4-15 |
앨리스+올리비아, 코첼라에서 첫 '현장직구' 패션쇼 개최
앨리스+올리비아의 첫 '현장직구('See-Now, Buy-Now) 패션쇼가 락 페스티발인 코첼라(Coachella)에서 개최됐다. 앨리스+올리비아 컬렉션은 세련된 집시룩이 가득했으며 패션쇼장 앞좌석은 인기 스타들로 가득 채워졌다.
바나나 리퍼블릭부터 버버리에 이르기까지 많은 브랜드들이 '현장직구(see now/buy now)' 컬렉션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14일(현지 시간) 밤 로스 엔젤리스에서는 앨리스+올리비아(Alice + Olivia)가 현장직구 패션쇼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미국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대표 주자인 앨리스+올리비아는 60년대 중후반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히피 문화를 이끈 미국의 록 그룹 그레이트폴 데드(Grateful Dead)로부터 영감을 받은 캡슐 컬렉션과 니만 마커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현장직구가 가능한 화려한 '코첼라 위크앤드'를 시작했다.
패션쇼는 공중에서 눈처럼 떨어지는 장미 꽃잎으로 마무리되었고, 패션쇼 앞 좌석에는 카디시안 패밀리의 맏언니 코트니 카다시안(Kourtney Kardashian), 영국 출신의 탑 모델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Emily Ratajkowski), 배우 미샤 버튼(Mischa Barton), 모델 휘트니 포트(Whitney Port), 배우 스카일러 사무엘스(Skyler Samuels), 배우 홀랜드 로던(Holland Roden), 가수 지지 와드(ZZ Ward), 배우 제니퍼 모리슨(Jennifer Morrison), 스키 선수 리진 본(Lindsey Vonn), 배우 안나 파킨(Anna Paquin) 등 많은 셀러브리티들이 함께 했다.
모델들은 악기, 빈티지 매트와 꽃나무를 상징하는 활인화 주위를 행진했으며 의상은 우아하고 매력적인 미학의 2016 봄/여름 앨리스+올리바아 컬렉션의 느낌을 그대로 선보였다. 코첼라 축제 분위기에 맞춘 듯 집시 영향을 받은 명확한 컨셉의 대중적인 패션쇼였다.
앨리스+올리비아의 CEO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스테이시 벤데트(Stacey Bendet)는 쇼를 마친 후 "우리는 실제로 옷을 팔 수 있는 곳에서 쇼를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매장에서는 다음주에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원래 그녀는 지난 2월에 '현장직구' 컬렉션을 개최하려고 했으나 뉴욕 패션 위크의 미래에 대한 보스톤 컨설팅 그룹의 연구가 발표된 후 축제 시즌이 최고의 런칭 무대라는 판단을 했다. 그녀는 "여전히 바이어들과 에디터들은 쇼를 미리 볼 필요가 있지만 소비자들은 즉각적인 만족과 영감을 제공하는 상품을 곧바로 원한다"고 덧붙였다. 페스티발 패션 그 자체가 실질적으로 구매 시즌이라는 주장이다.
앨리스+올리비아는 니만 마커스와 제휴해 소셜 채널을 통해 컬렉션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었고, 쇼가 끝난 직후 12개의 독점 피스들은 앨리스앤올리비아닷컴(aliceandolivia.com), 니만카커스닷컴(neimanmarcus.com) 그리고 커스프닷컴(cusp.com)을 통해 바로 구매할 수 있었다. 쇼가 끝난 다음날 부터, LA 구매자들은 다양한 런웨이 스타일과 앨리스+올리비아 X 그레이트폴 데드 컬렉션의 일부 독점 아이템을 제공하는 니만 마커스 비버리 힐스에서 자신이 결정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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