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0-10-26 |
[SFW]「본」문화와 라이프 스타일 입다
컬렉션 라인 확대 … 「본.지-플로어」 안정적인 전개
우성 I&C(대표 이장훈)의 「본」은 올해 초 서울 패션위크에 재입성한 후 이번 2011 S/S 컬렉션까지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컬렉션’과 ‘매출 상승’ 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았다. 특히 이번 시즌부터 고급스럽고 세련된 감성의 컬렉션 무드를 메인 제품에 반영해 어번 캐주얼 브랜드로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선보이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S/S에는 컬렉션 라인 비중을 20%로 확대한 「본」의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런칭이 가능한 교두보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본」이 4년전부터 준비해온 야심작이자 세컨 라인인 아웃도어 워크웨어 캐주얼 브랜드 「본.지-플로어」가 선전하고 있어 모 브랜드에 더욱 든든한 힘을 불어넣고 있다. 「본.지-플로어」는 ‘트러디셔널’과 ‘캐주얼’, ‘아웃도어’의 3가지 감성을 접목한 브랜드로 베이직 테이스트를 가진 ‘그라운드’와 캐주얼 감성의 ‘플로어’로 전개하고 있다.
‘그라운드’는 「본」의 프레피한 느낌에 핸드 크래프트만의 클래식한 디테일을 가미한 재킷과 코트 등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플로어’는 베이직 아이템의 기본 소재를 변형해 재구성한 내추럴한 컨템포러리와 아웃도어에서 모티브를 받은 스타일리시한 캐주얼 감성을 전해 신선하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본.지-플로어」는 10대부터 20대에 이르는 고객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본」에 메인 타겟층보다 어린 고객들까지 동시에 유입되고 있어 두 브랜드가 윈윈(win-win)효과를 얻고 있다.
이에 「본」은 최근 어번 감성의 캐주얼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고 고급화 전략의 일환으로 남성 프리미엄 편집숍 ‘ 「본」 디자인 갤러리’를 오픈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에 오픈한 ‘ 「본」 디자인 갤러리’는 컬렉션 라인이 메인으로 구성된 매장이다. 컬렉션 라인은 패션쇼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던 위트있고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고객들에게 컬렉션 라인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마련됐다.
‘ 「본」 디자인 갤러리’는 기존 「본」 매장의 모던하고 클래식한 느낌을 살린 친근한 인테리어와 별도의 액세서리 조닝 구성으로 다양성을 추구했다. 이 매장의 상품은 컬렉션과 메인 라인을 중심으로 콜라보레이션한 제품과 핸드메이드 아이웨어, 문구, 리빙과 관련된 아이디어 상품으로 꾸며져 있어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10여개의 수입 브랜드가 추가 구성돼 다양한 테이스트와 니즈를 가진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잇 플레이스’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본」은 홈페이지 리뉴얼과 함께 온?오프라인에서의 다양한 이벤트로 인기몰이 중이다. 브랜드 아이덴터티와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한 자사 홈페이지에는 광고 비주얼과 코디 제안, 컬렉션 비주얼 등 풍부한 컨텐츠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보니아(「본」+ 마니아)를 위한 클럽 파티를 개최하는 등 고객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본」은 문화 컨텐츠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이나 「본」 컬렉션 컨셉트 연계를 통해 고객들에게 ‘문화, 예술을 선도하는 브랜드’ 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히 패션에 중점을 둔 남성복 브랜드 「본」이 아니라 문화 컨텐츠에 고객의라이프 스타일까지 더한 남성 토털 브랜드로 나아갈 방침이다. <박경아>
Fashion Talk - 이정재 「본」디자인 수석팀장
‘플레이그라운드’ 행복한 유년의 추억
“이번 2011 S/S 컬렉션에는 어른이 된 지금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 ‘Playground(놀이터)’의 추억을 친근하고 재미있게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본」은 2010 F/W에 이어 이번 컬렉션에도 ‘쉐퍼드(Shepherd)’라는 주인공의 스토리텔링을 통한 전개로 쇼를 이끌어갔다. 어린 시절 지칠 줄 모르고 뛰어 놀던 추억의 공간이자 무한한 상상과 설렘을 주는 놀이터를 컨셉트로 옛 추억을 떠올리며 찾아가는 과정과 최종 목적지인 사막의 오아시스에 이르는 쉐퍼드의 여행 스토리를 담았다.
이에 대해 이정재 팀장은 “놀이터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 롤리팝(막대 사탕)의 모티브를 패턴으로 표현했습니다. 또한 두꺼비집을 쌓던 모습을 사막으로 나타내는 등 놀이터에서의 행복한 유년의 기억을 컬렉션 작품으로 풀어보았습니다”라고 컨셉트를 밝혔다.
“또한 이번 컬렉션을 준비하면서 파리 왕족 복식사에서부터 수트의 시초로 꼽히고 있는 귀족과 신흥 자본가의 모습을 담은 영국의 댄디즘까지 철저하게 리서치했습니다. 여기에다 ‘놀이터’ 라는 순수하고 맑은 이미지를 댄디즘에 접목해 재조명했습니다. 기본 댄디즘에 한 아이템을 다양하게 스타일링 한다거나 옷의 새로운 착장법을 제안해 신선한 남성복으로의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쇼의 첫 번째 스토리는 쉐퍼드가 런던에서 날라온 초대장과 보딩 티켓을 받고 공항에 도착한 모습을 표현했다. 무겁지 않으면서도 클래식한 스트라이프의 수트위에 파스텔톤 트렌치 코트로 여행가기전 셀렘과 기대감을 나타냈고 두 번째 스토리는 화이트와 네이비를 댄디하게 풀어낸 디자인으로 비행기 안에서의 파티 모습을 형상화했다. 세 번째 스토리에서는 사막에서의 무드로 샌드 베이지와 블루로 환상적인 감성을 전했다.
이정재 팀장은 “스트라이프 수트와 칵테일 팬츠 등은 보딩 에티겟을 위한 룩을 제안했으며 놀이터의 정글짐에서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이러한 컬러풀한 수트를 「본」이 가장 먼저 제안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파스텔 재킷이나 옵티컬 프린트는 롤리팝에서 영감을 얻어 밝고 경쾌한 이미지를 주고자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막의 오아시스에서의 파티는 사파리 아웃도어 점퍼와 후드 케이프 등 실용성과 멋스러움을 동시에 전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사막의 키 코드를 사용해 트렌디하게 풀어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컬렉션에 선보인 트렌치 코트와 재킷, 수트와 팬츠에 액세서리를 통해 경쾌한 무드를 통해 캐주얼 경향으로 갈 수 있도록 새로운 연출을 시도했다. 이와 함께 위트있는 디자인으로 변형시키고 셔츠형 점퍼로 실용적이고 패셔너블한 디자인까지 선보이면서 완벽한 흐름을 나타내보였다.
“「본」이 그 동안 슬림 수트나 치노 팬츠, 보타이 등 다양한 아이템을 통해 남성 패션 트렌드를 선도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트렌드 제안과 지속적인 컬렉션을 통해 디자이너 감성의 어번 캐릭터 캐주얼로 더욱 성장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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