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4-08 |
샤넬, 세계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패션 기업 1위 등극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 미디어와 미국과 유럽의 유명 패션 스쿨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국의 유력 패션 미디어 <WWD>가 실시한 “패션계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는 어디입니까?”라는 질문의 설문 조사에서 소셜 미디어와 학생 설문 조사 양쪽에서 샤넬이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루이비통이 2위에 랭크되었다.
모던 패션의 대모인 가브리엘 코코 사넬은 “패션은 드레스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패션은 하늘과 길거리에도 있으며, 우리의 생각과 삶, 그리고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명언은 그녀의 이름을 딴 브랜드 샤넬이 “패션업계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는 어디입니까?”라는 아주 간단한 질문에 대한
지난 4월 6일(현지 시간), 미국의 패션 미디어
이번 설문 조사에 참여하도록 초대받은 학교는 FIT, 사바나 칼리지 오브 아트 앤 디자인, LIM 칼리지, 프랫 인스티튜트, FIDM, 웨스트민스터 대학, 유니버시티 오브 크리에이티브 아트, 브라이튼 대학, 런던 칼리지 오브 패션, 로얄 칼리지 오브 아트 등등이다. 이 설문 조사에는 응답자가 선택할 수 있는 회사 목록을 포함하고 있었으며, 학생들은 자신의 선호하는 회사나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택해 설문지를 작성했다.
소셜 미디어 설문 조사는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드인을 통해 실시되었으며, 탑 5 기업은 1위를 차지한 샤넬과 2위를 차지한 LVMH 모에 헤네시 루이 비통에 이어 크리스찬 디올과 알렉산더 왕, 다이엔 본 퍼스텐버그가 각각 3~5위에 랭크되었다. 이어 6위는 케이트 스페이드가 차지했으며 마크 제이콥스와 H&M, 버버리, 프라다가 각각 7~10위에 올랐다. 그에 비해, 학생들이 선정한 탑 10에서는 크리스찬 디올, H&M, 버버리, 프라다가 각각 캘빈 클라인, 살바토레 페라가모, 마이클 코어스 홀딩스, 아르마니로 교체되었다. 샤넬과 LVMH는 학생들의 응답에서도 소셜 미디어 결과와 마찬가지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중요한 주제가 일대일 인터뷰를 포함한 두 설문 조사 응답에서 등장했다. 예를 들어 그들이 회사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는 데 있어, 참가자들의 반응은 사려가 깊을 뿐 아니라 매우 감성적이고 열정적이었다. 또한 고난도의 신념도 있었다. 응답자들은 자신들이 일하고 싶은 패션 기업을 설명할 때 ‘놀라운(amazing)’뿐 아니라 ‘꿈과 같은(dreamy)’과 ‘상징적인(iconic)’과 같은 단어들을 많이 사용했다. 이러한 이상주의는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 긍정적인 작업 환경을 제공하고, 직원들의 성장과 경력 개발에 적극적인 도움을 주는 기업에 대한 선호도와 혼합되어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들은 가장 일하고 싶은 곳으로 인용된 회사의 유산에 대한 경외심도 가지고 있었다.
한 응답자는 “가브리엘 샤넬은 나의 아이콘이다. 나는 그녀의 작품과 패션에서 그녀가 해낸 업적을 좋아한다. 그녀는 자신의 작품으로 세상을 변화시켰다. 그녀가 창조한 브랜드를 위해 일하는 것이 나의 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칼 라거펠트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내가 가장 존경하는 또 다른 사람이다. 따라서 이번 설문조사 리스트에는 샤넬 외에 내가 일하고 싶은 회사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응답자는 “마드모아젤 가브리엘의 시대에는 여성들이 가운을 포함한 문화적 규범에 따라 옷을 입는 것이 당연시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여성복에 있어 독특한 머스큘린 트위스트로 규범을 파괴했다. 샤넬은 계속해서 여성을 위해 패션 규범을 깨고 있다. 한편으로는 패션 세계에서 규칙을 깨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이 상징적인 브랜드는 스커트와 블라우스 그리고 블레이저와 같은 현대 여성을 위한 클래식을 지금까지 고수하고 있다. 그것은 전통이 결코 퇴색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샤넬이 발명한 그 어떠한 것이든 결코 잊혀 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선호하는 브랜드나 디자이너, 회사를 선택한 ‘이유(Why)’에 대한 응답의 대부분은 사실상 사회 구조와 관련된 것이었다. 한 응답자는 바람직한 브랜드로 샤넬을 인용한 이유에 대해 “나는 페미니스트다. 그녀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말하며 “그녀의 발자취를 쫓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레알을 가장 바람직한 고용주로 언급한 다른 응답자는 그 이유에 대해 “세계 최고의 뷰티 브랜드이기 때문에, 나는 전 세계 여성들의 역량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고용주가 이끄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에서 일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다이엔 본 퍼스텐버그를 좋아하는 다른 응답자는 선정 이유에 대해 이 브랜드가 “강한, 자신감 넘치는 여성”을 표현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비록 탑 25에 들지는 못했지만, 한 응답자는 BCBG 막스 아즈리아를 가장 이상적인 브랜드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이 회사는 직원들을 높이 평가한다. 그것은 보수와 훈련, 그리고 직원들의 역량을 발전시키는 것으로 잘 드러나고 있다.”고 답했다. 가장 바람직한 기업으로 커링을 선택한 한 응답자는 “나는 현재 커링 브랜드의 인턴으로 회사가 매우 지속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긍정적인 작업 환경이다.”라고 언급했다.
LIM 칼리지에서 비주얼 머천다이징을 전공하는 4학년생인 타티아나 패터슨은 학생들이 주요 리테일러와 패션 어패럴 기업에서 주 28시간 일하는 학교 협동 프로그램의 일원이다. 약 절반의 학생들이 졸업 시 일자리를 제공받고 있다고 한다. 패터슨은 룰루레몬 에슬레티카(Lululemon Athletica)에 배치되어 일을 하고 있는데, 회사의 일원으로 ‘가족처럼’ 되는 것으로 자신의 경험을 설명했다. 그녀는
사람과 제품의 커뮤니티인 이 패션업계의 아이디어는 “내러티브와 스토리텔링은 패션 의류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는 패터슨의 학교 친구들에 의해 공유되고 있다. 그들은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을 만한 경험을 창조하는 관점에서 이 과정을 설명했다. 단지 소비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LIM 학생들은 매일 출근이 기다려지는 일자리를 원한다고 말했다. 결국 그들은 그들 자신의 가족보다 일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다. 뉴욕 소재 칼리지 오브 스테이튼 아일랜드에서 패션 머천다이징을 전공하는 4학년생 사만다 스보리니치는 “직장이 중요하듯이 임금도 중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취업 준비생들은 진정으로 일하고 싶은 직장에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가장 일하고 싶은 패션 회사, 브랜드, 디자이너 베스트 25
1. 샤넬(Chanel) - 11.66%
2. LVMH(LVMH Moët Hennessy Louis Vuitton)- 8.50%
3.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 SE) - 7.90%
4.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 - 6.90%
5. 다이엔 본 퍼스텐버그(Diane von Furstenberg) - 6.20%
6. 케이트 스페이드(Kate Spade) - 5.60%
7.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 - 4.90%
8. H&M - 3.90%
9. 버버리(Burberry Group plc) - 3.30%
10. 프라다(Prada S.p.A) - 2.80%
11. 나이키(Nike) - 2.60%
11. 에르메스(Hermès International Société) - 2.60%
12. 랄프 로렌(Ralph Lauren Corp.) - 2.20%
13. 토리 버치(Tory Burch) - 2.20%
14. 캘빈 클라인(Calvin Klein) - 2.20%
15. 커링(Kering SA) - 2.00%
16. 아르마니(Armani) - 1.90%
17. 어만 아웃피터스(Urban Outfitters) - 1.80%
18. 도나 카란(Donna Karan) - 1.70%
19. 리바이스(Levi Strauss & Co.) - 1.60%
20. 로레알(L’Oreal) - 1.30%
21. 언더 아머(Under Armour, Inc.) - 1.20%
22. 퀵실버(Quiksilver Inc.) - 1.18%
23. 부르넬로 쿠치넬리(Brunello Cucinelli) - 1.15%
24. 코치(Coach, Inc.) - 1.02%
25. 룰루레몬 애슬레티카(Lululemon Athletica Inc.) - 0.96%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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