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4-07 |
CFDA와 캐딜락, 신인 디자이너들에게 무료 팝-업 매장 제공
CFDA(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와 캐딜락은 올 7월에 새로운 '리테일 랩' 컨셉을 런칭하기 위해 팀을 이루었다. 티모 월란부터 시작하는 참여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매장을 오픈할 때 단기 과정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 받는다.
미국에서 자동차 회사들은 패션 산업과 힘을 모으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반면에 캐딜락은 첫번째로 연상되는 첫번째 회사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캐딜락은 최근 몇년동안 재능이 있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진정한 챔피언으로 스스로를 입증했다. 뉴욕 남성복 패션 위크가 시작할 때 후원사로 계약했을 뿐 아니라, 또한 J. 멘달, 퍼블릭 스쿨, 제이슨 우와 같은 인디 디자이너들의 패션쇼를 후원하기도 했다. 후자는 심지어 지난해 캐딜락의 TV 광고에도 등장했다.
최근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는 오프라인 리테일 사업의 귀중한 경험을 디자이너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회사 자원을 이용할 예정이다. 지난 4월 5일(현지 시간) 화요일 저녁, 캐딜락과 CFDA는 '리테일 랩'을 런칭하기 위해 제휴를 했다고 발표했다. 새로 시작되는 '리테일 랩(Retail Lab)'은 뉴욕에 있는 캐딜락 본사 1층의 800 평방 피트 공간에 젊은 신인 디자이너들이 3개월 동안 자신의 팝-업 스토어를 오픈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CFDA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브랜드들은 엄격한 신청 절차를 통해 통과되며 패션 디자이너 리드 크라코프(Reed Krakoff), 비주얼 먼천다이저 사이먼 두난(Simon Doonan), 패션 에디터 줄리 길하트(Julie Gilhart), 패션 디자이너 스티븐 알란(Steven Alan)과 같은 주목할만한 패션계 인사들로 구성된 '리테일 랩 자문 위원회' 위원들이 최종 선발을 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지금까지 자신의 리테일 매장을 가져보지 못했던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비주얼 머천다이징과 인테리어 디자인을 통해 자신의 스토리를 소개할 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직접 자신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캐딜락이 제공하는 공간은 비어있는 '박스'로, 참가자들이 완전히 자신에 맞게 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회사는 마네킹, 디스플레이 장치와 간판 같은 매장을 꾸미는데 필요한 간접 비용을 책임질 예정이다. 마케팅, 바잉, 물류와 공급 분야의 컨설턴트들로 부터 지도를 받을 뿐 아니라 선택된 라벨은 자신들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이 위한 비용의 일부로 7만 5천달러(약 8,700만원)의 보조금을 받게 된다.
프로그램이 7월에 시작되기 때문에, 리테일 랩 공간을 차지할 첫 라벨은 미리 선택되었다. 주인공은 2014 CFDA 인큐베이터 졸업생 티모 월란((Timo Weiland)이다. CFDA 회장이자 CEO인 스티븐 콜브에 따르면, 이번 선택은 신중하게 고려되었으며 브랜드의 뉴욕 남성복 패션위크 참가와 인큐베이터 프로그램과의 이전 관계가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한다.(스티븐 콜브는 티모 월란, 도나 강(Donna Kang), 알란 엑스타인(Alan Eckstein)과 같은 디자이너들은 실제로 중요한 조언을 경청했고, 그들이 인큐베이터에서 공부하는 동안 그들에 대해 알게 된 장점에 대해 언급했다) 그의 팀을 대표하여 티모 월란은 그들이 자신들의 창조적인 비전을 확장할 수 있는 리테일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아주 흥분된다고 말하고 이어 그들은 장식, 쇼 필름, 때로는 디제이로 실험적인 공간을 보여줄 계획이며 그들의 고객들에게 일반적으로 친절하고 재미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4월 6일(수요일)부터, 개인 매장을 소유한 경험이 없는 신인 디자이너들은 CFDA 웹사이트에 있는 프로그램에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리테일 랩 자문 위원회는 2016/2017 기간동안 티모 월란에 이어 팝업 스토어를 오픈할 다섯명이 디자이너를 선발할 예정이며 그 결과는 오는 5월 말에 공개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오프라인을 넘어 전자 상거래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오늘날의 불확실한 리테일 환경으로 인해, 이 새로운 프로그램은 자기 자신의 매장을 오픈해 개인 수준의 그들의 고객들을 알고 싶어하는 꿈을 꾸지만 정작 그 수단이 없는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중요한 가능성을 증명할 수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캐딜락은 리테일 랩에 3년간 지원하기로 약속했으며 따라서 대부분의 장래가 촉망받는 유망주들은 잠시 동안 입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