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0-10-22 |
패션과 IT는 ‘환상의 커플?’
「러브캣」 캔유 콜라보레이션, IT 전문 액세서리 브랜드 런칭
패션과 IT의 만남이 예사롭지 않다.
최근 몇 년 사이 ‘IT’와 ‘패션’은 각각의 고유 영역에서 벗어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만끽하고 있는 것.
이 가운데 핸드폰과의 콜라보레이션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우수한 기능성은 물론 패션 브랜드의 브랜드 파워와 디자인역이 더해지면서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미 LG, 삼성, 스카이는 '프라다', '아르마니', '베르사체', '에스티 듀퐁'과 협업해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럭셔리 휴대폰 마켓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지난 9월 잡화 브랜드 발렌타인(대표 김인헌)의 「러브캣」이 국내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LG전자 캔유(CanU)-T1200와 콜라보레이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모델은 「러브캣」 고유의 패턴과 하트 일러스트가 프린팅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1만대 출시됐다. 또한 구매 고객에게는 「러브캣」 파우치 등 기프트 세트가 증정돼 캔유 마니아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패션 업계는 휴대폰과의 콜라보레이션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열풍에 발맞춰 스마트폰 전용 케이스 출시하는 등 영역을 확장하고 나섰다.
태진인터내셔널(대표 전용준)의 「루이까또즈」는 브랜드 로고가 엠보 처리된 소가죽 소재의 한정판 스마트폰 케이스를 출시했다. 컬러는 남녀노소 사용 가능한 레드와 그린, 네이비 등 3가지로 선보인다. 기존 실리콘 케이스보다 「루이까또즈」 가죽 케이스는 소가죽으로 고급스러움을 전할뿐만 아니라 외부 충격을 흡수하도록 고안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루이까또즈」는 스마트폰 케이스와 함께 올림푸스 「펜(PEN)」 전용 카메라팩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패키지는 가죽 소재의 ‘와인 패키지’와 PVC 소재의 ‘네이비 패키지’로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하프케이스(카메라받이)로도 사용 가능한 카메라 케이스와 렌즈 케이스, 배터리 등 소품을 따로 보관할 수 있는 소품 케이스로 세분화해 용도에 따라 구입 가능하다.
성주그룹(대표 김성주)의 「MCM」은 브랜드 고유 패턴으로 프린트된 가죽 케이스와 패턴 위에 토끼가 그려진 위트 있는 디자인까지 선보이면서 젊은 층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제일모직(대표 황백)은 IT 액세서리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제일모직이 런칭한 패션 IT기기 액세서리 브랜드 「아이잘(IZALL)」은 자사 온라인 쇼핑몰 일모스트릿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이번 시즌부터는 카메라 관련 액세서리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와 같이 향후 IT 액세서리 사업이 블루칩으로 떠오름에 따라 패션 업체는 리미티드 에디션 상품뿐만 아니라 하나의 브랜드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경아>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