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6-04-03

인도 슈퍼모델 캐롤 가르시아스, 만삭의 몸으로 화려한 워킹

인도 슈퍼모델 캐롤 가르시아스는 만삭의 몸으로 인도에서 열인 패션 행사인 '라크메 패션 위크(Lakme Fashion Week)에서 당당하게 워킹해 주목을 받았다.




보통 임신을 한 경우, 대부분의 여성들은 신축성이 있는 레깅스나 오버사이즈 점퍼 그리고 편안한 신발을 주로 신는다. 하지만 인도의 슈퍼모델 캐롤 가르시아스(Carol Gracias)는 그렇지 않다. 인도를 대표하는 모델이자 올해의 인도 로레알/엘리트 룩 우승자였던 캐롤 가리시아스는 지난 4월 2일(현지 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라크메 패션 위크에서 만삭의 몸으로 인도 디자이너 가루랑 샤(Gaurang Shah)의 패션쇼에 모델로 등장했다.


캐롤 가르시아스는 <힌두스탄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까지 여러 해 동안 그의 쇼에 모델로 섰다. 이번에도 그는 나에게 전화를 걸어, 패션쇼 무대에 설 수 있는지 여부를 물었고, 나는 그에게 임신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나에게 패션 쇼 무대에서 설 수 있는지를 물었다. 그래서 나는 딱히 할말이 없었다. 그러나 패션 쇼에 선보일 그의 옷이 모든 종류의 여성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디자이너가 자신의 쇼에 서는 것을 좋아한다면 무슨 고민이 필요할까를 생각했다. 난 새로운 경험을 즐기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임신한 모델이 런웨이를 활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 가을/겨울 돌체&가바나 컬렉션의 경우, 듀오 디자이너는 임신과 모성애에 대한 다양한 쇼 무대에서 모델 시리즈를 캐스팅했다. '엄마 만세(Viva la mamma)'라고 불린 패션 쇼에서 다양한 언어로 장식된 '나는 엄마를 사랑합니다(I love you mama)'라고 쓰인 자수와 함께 엄마에게 헌정하는 무대였다.


비앙카 발티(Bianca Balti)는 아마도 돌체&가바나 런웨이를 우아하게 만든 가장 유명한 임신 모델이 아닐까 한다. 그러나 그녀는 아이와 함께 모델 활동을 지속하는 유일한 모델이 아니다. 2010년에 호주 출신의 모델 미란다 커가 임신 6개월째에 발렌시아가의 런웨이를 워킹했다. 다른 주목할만한 이름으로는 '템퍼리 런던'의 패션쇼 모델로 선 영국 모델 자퀴타 휠러(Jacquatta Wheeler), 그리고 임신한 신부로 샤넬 오뜨 꾸뛰르 쇼의 피날레를 장식한 애쉴리 굿(Ashleigh Good)이 있다. 모델 에이전시 포드는 논란이 있는 결정에 대해 다음과 같은 댓글을 달았다. "디자이너들은 쇼 피날레에 세우는 주위의 모델들에게 아주 매혹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칼 라거펠트가 결정을 정확했다" 만삭으로 샤넬 오뜨 꾸띄르  피날레를 장식한 애쉴리 굿은 출산을 한 7개월 후 자신의 딸과 함께 돌체&가바나 쇼에서 워킹을 했다. 




임신, 모성애, 그리고 모유 수유는 모델 활동에서 더욱 더 공개적으로 언급되는 주제다. 지난 2월, 선천성 색소 결핍증에 걸린 모델(피부와 털은 하얗고 얼굴은 핑크빛임) 디안드라 포레스트(Diandra Forrest)가 뉴욕 패션 위크 런웨이에서 자신의 아이를 간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비록 캣워크 동안에는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모델은 <텔레그라프>를 통해 자신의 견해를 방송했다. "당신은 좀 진지할 필요가 있다. 그것을 사실 단지 젖통일 뿐이다. 남자들은 토플리스로 산책을 하고 여자들도 토플리스로 산책을 한다. 만약 그들이 섹슈얼하게 보일 수 있다면, 우리는 우리 아이를 위해 그렇게 할 수 있다. 우리가 모유 수유를 삼가하든 안하든 혹은 모유하는 모습을 보여주든 보여주지 않든 상관없이 나는 모유 수유를 계속 할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자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고 여성들은 할 수 있다면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사람들은 어리석다"




한편 새로 임신한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인 캔디스 스와네포엘과 베하티 프린슬루가 다가오는 란제리 패션 쇼에서 모델에 등장하는가 여부에 따라 어림짐작으로 임신한 모델들의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임신한 모델들의 활동이 패션계에서 빠르게 수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신선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상적인 여성상은 마침내 '현실적 확인(reality check)'을 갖게 되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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