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6-03-29 |
[SFW 리뷰] 비욘드클로젯의 남자 이야기 ‘BROMANCE’
서울의 밤과 유스 컬처, 남자들의 진한 우정 표현한 비욘드클로젯의 2016 F/W 컬렉션
고태용 디자이너의 「비욘드클로젯(BEYOND CLOSET)」이 26일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 2016 F/W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BROMANCE(Brother+Romantic)’을 주제로 서울 젊은이들의 문화, 유스 컬처(youth culture), 그리고 남자들의 진한 우정을 선보였다.
「비욘드클로젯」의 첫 글자인 B와 ROMANCE의 합성어이자, 남자들의 우정, 동료애 등의 감정에 대한 이중적 의미를 지닌 이번 테마는 「비욘드클로젯」과 고태용 디자이너가 추구해온 남자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경쾌하면서도 트렌디하게 표현했다.
남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존재라 할 수 있는 친구, 형제, 동료 등에 대한 감정은 다채롭고 화려한 프린트와 패턴 등을 통해 유쾌하고 섹슈얼한 남성미로 그려졌다. 과감한 디테일과 클래식한 실루엣을 대립적으로 믹스하거나 쌍둥이처럼 연출된 트윈 룩이 등장했으며, 형형색색의 와펜과 프린트, 체크 등이 오버사이즈 코트와 롱 아우터 등에 적용돼 재미를 더했다.
또한 서울의 라운지 바와 네온사인 등에서 힌트를 얻은 그래픽과 패턴 오브제 등을 통해 시시껄렁한 농담, 삶에 대한 고착, 각자의 가치관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로 가득 찬 남자들만의 세상을 투영했다.
2008년 런칭된 「비욘드클로젯」은 재기 발랄하면서도 트렌디한 컬렉션으로 한국을 비롯해 뉴욕, 파리, 싱가포르 등 세계적인 도시와 패션 피플들에게 사랑 받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브랜드의 10주년을 앞두고 펼쳐진 이번 쇼는 섬세한 디테일 표현과 소재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한 남자의 스토리를 선보였다는 평을 얻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