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3-23 |
아메리칸 어패럴이 한 시간안에 집으로 배달된다?
미국의 대중적인 브랜드 아메리칸 어페럴이 떨어진 브랜드 매출을 회복하기 위해 배달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제 아메리칸 어패럴의 대표적인 아이템인 바디슈트를 가져오라고 주문하면 피자처럼 한 시간 안에 받을 수 있다.
미국 대학생들은 실제로 메탈릭 레깅스나 나일론 리어타드(무용수나 여자 체조 선수가 입는 것 같은 몸에 딱 붙는 타이츠)가 요구되는 할로윈이나 연례 행사인 80년대 테마의 댄스와 같은 우스꽝스러운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매번 캠퍼스 근처의 아메리칸 어패럴 매장을 급습하곤 했다. 아무도 학부 강좌를 미룰 수 없기 때문에 돈을 쓰는 것은 항상 막판에 몰린다. 즉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간이 부족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메리칸 어패럴이 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아메리칸 어패럴은 지난 3월 21일(현지 시간) 월요일, 미국 내 31개 대도시에사 한 시간 안에 옷을 배달하는 시스템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덕분에 소비자들은 60분 안에 배달되는 브랜드의 상품을 소유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내 아메리칸 어패럴 79개 매장에서 주문형 배달 공급자인 포스트메이츠(Postmates)와 함께 파트너십으로 운영되는 새로운 서비스는 옴니채널, 브렌딩 온라인 그리고 인-퍼슨 쇼핑 등 아주 쉬운 쇼핑 경험을 만드는 넓은 리테일 환경에 잘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이미 패션 브랜드 '에버레인'과 바니스 백화점은 각각 한 시간 배달과 당일 배달을 제공하고 있다.
예상컨데 여전히 추락한 매출액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아메리칸 어패럴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약간의 기술을 이용한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은 브랜드의 최종 결산 결과와 여전히 동요하고 있는 대중적인 이미지 양쪽 모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배달 시스템을 만난 아메리칸 어패럴이 올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다면 이제 브랜드들이 TV 홈쇼핑에 도전장을 내밀지 모를 일이다. 패스트 패션의 가속도는 불가역적인 특성으로 인해 더 빨라질 듯 하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