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3-19 |
H&M, 오뜨 꾸띄르 영역에 도전장...지속가능 패션의 진화
H&M이 유명한 그림과 장식 조각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으로 오뜨 꾸띄르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H&M은 이번시즌 처음으로 웨딩 드레스를 카테고리에 포함시켰다.
H&M이 지속가능한 소재로 만든 새로운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Conscious Exclusive Collection)으로 오뜨 꾸띄르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유명한 그림과 장식 조각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은 지속가능한 패션 미래에 대한 H&M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는 캠페인으로 지난 2014년 패션과 디자인 분야의 싱크탱크인 에버 매니페스토(EVER Manifesto)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시작되었다.
지난 3월 18일(현지 시간) 금요일에 발표된 최신 컬렉션에서 스웨덴 리테일러 H&M은 파리 장식미술관 아카이브에서 그림과 역사적인 장식 조각 등에 영감을 받아 꾸띄르의 상징적인 아이템 웨딩 드레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어쩌면 셀러브리티 스타들도 합리적인 기격대의 H&M 드레스를 레드카펫을 통해 선보이는 날이 빨리 올지도 모를 일이다.
H&M은 오는 4월 17일부터 파리 장식미술관에서 시작되는 '패션 포워드-패션 300년(Fashion Forward - 300 years of Fashion)의 스폰서이기도 하며 이번 컬렉션은 지속가능 패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오가닉 & 리사이클 소재와 예술적 헤리티지와의 만남을 시도했다. 지난 수백 년 간의 패션 아카이브와 유명 화가의 작품 속에서 영감을 찾아 레드 카펫에 어울릴 만한 모던하고 글래머러스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즉 자연친화적인 촉감이 주는 매력과 역사 속에 자리한 미적 유산을 반영했다.
지난 1월, 파리장식미술관과의 콜라보레이션 발표 현장에서 H&M의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 앤-소피 요한손은“이번 컬렉션으로 우리는 지속 가능 패션의 수준을 한 층 더 높이 끌어올렸다. 재생 유리를 사용한 비즈와 라인스톤, 낡은 데님을 재활용해 만든 데니마이트(Denimite) 등의 혁신 소재를 사용해 세련된 감각이 살아 있는 현대적 스타일을 창조했다.”고 말했다.
이번 컬렉션에 선보인 다양한 드레스와 카프탄(터키, 아랍 등 지중해 동부 지방 나라들의 중류층 이상의 사람들에 의해서 착용되었던 로브풍의 상의를 가리키며, 긴 기장과 헐렁한 소매를 가진 독특한 민족 의상을 말한다), 스커트, 블라우스, 주얼리를 만든 소재들은 오가닉 실크, 마, 리사이클 린넨과 낡은 데님을 재활용해 만든 데니마이트, 닳아서 해진 리사이클 데님 등 혁신적인 소재들이었다.
이번 컬렉션은 오는 4월 7일부터 선택된 약 180여개의 전 세계 H&M 매장과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H&M의 전체 매장수는 61개국 3,924개에 이른다. 올해는 425개 신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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