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6-03-11 |
[리뷰]레트로 미학에서 탈출한 2016 F/W 루이비통 컬렉션
2016 F/W 파리 패션위크 마지막날, 루이비통을 이끌고 있는 니콜라스 제스키에르는 60년대와 70년대 레트로 미학에서 벗어나 구속되지 않는 '웨어러벌리티(wearability)'에 포커스를 맞추었다. 특히 모처럼 브라운 LV 모노그램 활용해 주목을 받았다.
루이비통을 이끌고 있는 니콜라스 제스키에르는 지난 2016 봄/여름 컬렉션과 이번 2016 가을/겨울 컬렉션을 통해 60년대와 70년대 레트로 미학에서 벗어나 구속되지 않는 '웨어러벌리티(wearability)'에 포커스를 맞추었다. 발렌시아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재직 시절 그가 탐구했던 미래 비전 느낌이 강했으며 쇼노트에서 '양식적 헤리티지(stylistic heritage)'에 대한 아이디어를 탐구했다고 밝혔다. 루이비통의 2016 F/W 컬렉션은 스니커 부츠, 스트라이프 소매의 스웨터, 대학 유니폼을 참조한 아우터 웨어, 베이스볼 재킷 등에 애슬래틱 요소를 가미해 스티리트적인 스타일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다릴 케이가 1990년대에 유비쿼터스로 만든 것과 유사한 크롭트 내추럴-웨이스트 가죽 팬츠와 메탈릭, 프린트 드레스와 슈퍼 크롭트 아이템과 롱 코트 등도 올 가을/겨울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것으로 보였다. 이와함께 네글리제로부터 영감을 받은 체제 전복적인 섹시한 드레싱과 에지, 과감한 컬러 블로킹도 돋보였다.
특히 루이 비통의 이번 쇼에서 주목을 받은 것은 클래식한 브라운 모노그램을 강조한 핸드백이었다. 오버사이즈 호보(hobo)와 작은 탑 핸들부터 버킷 백, 트렁크 형태의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실루엣을 선보였다. 최근 몇년동안 패셔니스타들 사이에서 인기가 떨어진 스피디(1930년대 키폴 형태를 핸드백으로 만든 루이 비통의 시그너처)'를 연상시켰으나 니콜라스 제스키에르의 새로운 버전으로 업그레이드시켰다. 루비 비통의 모노그램은 다시 부활할 수 있을 것인가. 올 가을시즌 확인할 수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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