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6-03-04 |
[리뷰 ] 캐스팅 다양성의 승자, 2016 F/W H&M 컬렉션
2016 F/W H&M 컬렉션에서는 앰버 발레타와 조나단 던부터 애슐리 그레이엄과 하리 네프까지, 체형과 나이, 인종을 망라한 모델들이 런웨이를 질주해 캐스팅 다양성 게임의 진정한 승리자가 되었다.
H&M은 지난 3월 2일(현지 시간) 런웨이 다양성이라는 결정적인 이슈를 통해 주목을 끌었다. 4개 패션 캐피탈 런웨이에서 매년 다양성 부족을 지적당한 H&M은 지난 4주 동안 체형과 나이, 인종을 망라한 모델들을 런웨이에 캐스팅해 다양성 게임의 진정한 승리자가 되었다.
유명 모델 조나단 던, 데본 윈저, 안드레아 디아코누 그리고 독특한 나타샤 폴리와 함께 앰버 발레타(42세)와 팻 클리블랜드(65세)가 팻의 딸 안나와 함께 런웨이를 워킹했다. 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표지 스타이자 유명한 플러스-사이즈 모델 애슐리 그레이엄 역시 등장했다. 특히 트렌스젠더 여성 하리 네프와 안드레아 페직의 등장은 캐스팅의 다양성을 대표적으로 보여주었다.
H&M 디자인 실장 앤-소피 요한슨(Ann-Sofie Johansson)은 쇼가 끝난 뒤 백스테이지에서 "H&M은 다양성을을 추구하는 모든 것이다. 당신이 누구든, 당신의 룩이 무엇이든 누구나 패션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H&M은 독점적인 럭셔리 브랜드가 아니라 연령과 인종을 초월한 글로벌 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SPA 브랜드로 캐스팅 다양성의 전략은 H&M의 정체성에 부합한다는 취지다.
H&M은 브랜드의 출발점이었던 스웨덴 유산을 기념해 민속풍의 의상과 상징적인 스웨덴 여배우 잉그리드 버그만 등 다양한 테마로 구분된 컬렉션을 선보이고 가우초 모자와 90년대 파워 드레싱 등 믹싱된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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