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3-03 |
오는 4월, 그레이스 코딩턴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보그>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은 에디터 그레이스 코딩턴이 자신의 첫 향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물론 병은 그녀가 좋아하는 고양이를 닮은 형태다.
<보그> 미국판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역할을 확장하기 위해 보직 없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은 이후, 그레이스 코딩턴은 이미 다양한 작업을 통해 많은 외부 프로젝트을 진행하고 있다. 자신을 회고록을 영화로 각색하고 있으며, 페이돈출판사에서는 2002년 이후 그녀의 경력을 실은 책을 준비중이라고 한다. 또한 꼼데가르송과 콜라보레이션으로 향수도 선보일 예정이다.
<보그>측에 따르면, 향수는 '그레이스 by 그레이스 코딩턴(Grace by Grace Coddington)'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4월 19일부터 도버 스티리트 마켓에서 독점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영향력있는 아트 디렉터 그레이스 코딩턴과 <인터뷰> 매거진 에디토리얼 디렉터 파비엔 바론이 병을 설계했는데, 코딩턴의 기발한 고양이 스케치 중 하나를 기반으로 했다고 한다. 최종 제품은 케이티 페리의 고양이 버전보다 오히려 만화적이지 않다. 그러나 60년간 창조적인 작업을 진행한 여성에 위해 개발된 향수라는 점이 의미가 있지 않을까. 물론 소비자들은 자신의 화장대 위에 이 빈티지 스타일 제품을 올려두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냄새의 향수인가라는 점이다. 결론은 복숭아 꽃과 흰색 사향의 호박색 크리스탈 스파이크가 박힌 모로코 장미 앱솔루트다. 그레이스 코딩턴은 엄마의 정원과 초기에 모델로 활동할 때 그녀가 사용했던 레드 로즈라는 이름의 플로리스 향수 등 자신만의 장미에 대한 생생한 추억에서 주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만약 이 천재적인 에디터의 머리 속을 알고 싶다면, 이번이 최고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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