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6-02-29 |
[리뷰] 우아한 맥시멀리즘, 2016 F/W 마르니 컬렉션
2016 가을/겨울 마르니 컬렉션은 과장된 비율, 능수능란하게 믹스한 프린트, 정교한 레이어링과 글래머러스한 장식 등으로 시그너처인 예술성을 완벽하게 보여주었다. 한마디로 엘레강스 맥시멀리즘의 마스터 클래스였다.
마르니는 예술 작품처럼 느껴지는 그래픽 프린트, 실험적이지만 여성적인 실루엣, 대담한 컬러 사용으로 광신적인 추종자를 구축하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다. 2016 가을/겨울 마르니 컬렉션은 과장된 비율, 능수능란하게 믹스한 프린트, 정교한 레이어링과 글래머러스한 장식 등 마르니가 추구하는 디자인 시그너처인 예술성을 완벽하게 보여주었다. 한마디로 엘레강스 맥시멀리즘의 마스터 클래스였다.
디자이너 콘수엘로 카스틸리오니(Consuelo Castiglioni)는 부푼 벌룬 소매, 경사진 어깨, 그리고 울트라 하이-웨이스트 스커트와 트라우저 등 비스듬한 형태를 선호했다. 헴과 슬릿은 모두 반원으로 커팅되었다. 팬츠 끈을 발에 끼우는 스터럽 트라우저(stirrup trousers), 칼리지 스트라이프 니트, 크롭 스웨터 등 스포티한 룩들이 선보여졌으며 캐주얼의 바란스를 유지했다.
컬렉션에서 가장 주목 받은 요소는 자유로운 회화풍의 숄부터 들쪽날쭉한 레인보우 색조의 블록 프린트였다. 우울한 비가 오고 난 뒤 만나는 한줄기 무지개처럼 상큼한 무대였다. 천편일률적인 트렌드에서 약간 벗어난 마르니의 이번 2016 F/W 컬렉션은 밀라노 패션위크의 하이라이트였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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