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2-19 |
안나 윈투어, 힐러리 클린턴 티셔츠 입고 정치적 지지 선언
<보그> 미국펀 편집장 안나 윈투어가 마크 제이콥스 패션 쇼에서 현재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경쟁 중인 힐러리 클린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정치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시즌을 불문하고, <보그> 미국판 편집장 안나 윈투어는 샤넬 트위트 트윈세트와 마르니 프린트 드레스와 같은 패션위크 유니폼을 고수한다. 그러나 뉴욕패션위크 마지막날에 열린 마크 제이콥스 쇼에서 그녀는 자신의 룩으로 정치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66세의 런던 출신의 에디터는 레드, 화이트, 블루 스팽글로 힐러리 클린턴의 얼굴이 새겨진 흰 마크 제이콥스 티셔츠를 입고 앞 좌석에 자랑스럽게 앉아 있었다.
미국 대통령 후보인 클린턴은 그녀의 웹사이트에서 45달러에 세가지 종류의 '메이드 포 히스토리(Made for History)'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다. 이 티셔츠는 디자이너 토리 버치, 마크 제이콥스 그리고 퍼블릭 스쿨의 듀오 다오이 초우와 맥스웰 오스본이 각각 디자인했다. 그녀의 사이트 상단에는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 선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디자인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클린턴은 확실히 미국 패션업계의 지지를 받는 듯 하다. 탑 모델 켄달 제너 역시 마크 제이콥스 패션 쇼 백스테이지에서 같은 힐러리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티-셔츠를 디자인한 디자이너로서, 마크 제이콥스는 <보그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힐리리에 대한 나의 지지는 우리가 오랜동안 공유해온 평등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한다. 나는 평등한 권리를 위한 지지하는 사람으로서 우리가 만든 진보를 위해, 그리고 대통령 힐러리와 함께 계속 전진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티셔츠를 공유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2016 가을/겨울 컬렉션에서도 힐러러 티셔츠를 입고 피날레 무대에 나타나 지지를 선언했다.
안나 윈투어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오랜 후원자이다. 그녀는 '힐러리 클린턴이 역사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보그> 미국판 최신호에서 힐러리를 위해 10페이지에 달하는 프로필과 마리오 테스토니가 촬영한 사진을 할애했다. 물론 힐러리 클린턴이 <보그> 미국판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고인이 된 오스카 드 라 렌타는 1998년 12월호 표지에 힐러리 클린턴을 넣기 위해 안나 윈투어를 설득했다고 한다.
당시 오스카 드 라 렌타는 "나는 표지에 힐러리를 넣기 위해 안나를 설득할 수 있었다. 나는 힐러리가 실제로 누구인지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많은 일을 했다. 표지 사진은 그녀가 백안관에 있을 때 찍었다. 나는 그녀의 조언자가 당시 화보를 찍는 것이 과연 옳은 판단인지 확신하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결국 힐러리는 "오스카, 당신은 나에 대한 훌륭한 직감을 가지고 있군요. 촬영을 시작 합시다'라고 말했다" 라고 술회했다.
지난 1월, 안나 윈투어는 뉴욕 대학에서 가진 힐러리 지지 연설에서 "그녀가 여자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녀거 최고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나는 힐러리가 매웅 강력하 캠페인을 실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더. 그녀는 자신감에 차있다"고 말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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