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2016-02-19

2016 F/W 뉴욕컬렉션 핫 트렌드로 부상한 '베트멍 효과'

올 가을에는 얼마나 더 긴 소매를 입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듯하다. 이번 시즌 뉴욕패션위크 런웨이에서는 그 어느때 보다 긴 '엑스트라 롱 슬리브'가 다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바로 '베트멍 효과'다.




'롱 슬리브'는 이미 몇년 전부터 유행한 트렌드 입장에서 보면 다소 김 빠진 트렌드다. 그동안 군더더기없는 간결한 라인의 티셔츠 슬리브, 팔뚝 살을 가려지는 코쿤 슬리브,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롱 앤 스키니 슬리브, 퐁선처럼 부풀린 퍼프 슬리브, 자수와 레이스가 들어간 장식적인 슬리브까지 그 어느때보다 롱 슬리브의 바람이 강했다.


하지만 올 가을/겨울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손을 덥어버리는 엑스트라 롱 슬리브((Extra-Long Sleeves)가 새로운 버전의 슬리브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들어 가장 핫한 브랜드로 급부상한 '베트멍'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서 '베트멍 효과(Vetements Effect)'라고 부른다. 프로엔자 스콜러부터 에크하우스 라타(Eckhaus Latta)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브랜드들이 올 가을 시즌을 위해 베트멍으로 부터 영감을 받은 엑스트라 롱 슬리브를 반복해서 선보였다. 물론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식사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감수하거나 아니면 패션 트렌드로 그자체를 즐겨야하나 고민되는 부분이다.



'베트멍'은 지난 2014년 F/W 디자이너 뎀나 즈바살리아(Demna Gvasalia)를 중심으로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 7명의 동료 디자이너들이 런칭, 반항기와 자유로움을 반영한 창의적이면서 해체주의적인 디자인 미학으로 하룻밤새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베트멍'을 이끄는 35세의 뎀나 즈바살리아는 지난해 10월 알렉산더 왕 후임으로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며 또한번 주목을 끌었다.  메종 마르지엘라와 루이 비통을 거쳐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 동료들과 함께 디자이너 그룹을 만든 이유는 기존 패션 시스템에 대한 좌절 그리고 더 많은 컬렉션을 제공해야 하는 압박감 때문이었다고. 오는 3월 파리 패션 위크에서 발렌시아가 데뷔 컬렉션을 갖는 뎀마 즈바살리아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베트멍도 관심 대상이다. 세계 패션계는 뎀나 즈바살리아와 동료들이 만드는, 일상적이면서도 반항기와 자유로움을 반영한 베트멍에 열광하고 있다. 


이번 2016 F/W 뉴욕컬렉션 런웨이에서도 손을 덥어버리는 엑스트라 롱슬리브가 요소요소 곳곳에 등장하는 등 '베트멍 효과'는 강렬했다. 긴소매가 일상생활에서 불편하다는 고정관념에 대해 디자이너들은 소매를 접어서 착장할 수도 있겠지만 오버사이즈 실루엣의 긴 소매를 있는 그대로 연출해서 디자이너가 의도한 고유의 오버사이즈룩의 트렌드을 즐기면 된다고 조언한다.


만약 스마트한 스트리트 패션으로 시도해보고 싶다면 디자이너 시스 마잔(Sies Marjan)이 선보인 예쁜 여성스러운 스커트와 함께 스타일링을 하거나 메리-케이트와 애슐리 올슨 자매가 더 로우 컬렉션에서 선보인 트라우저와 함께 스타일링하면 된다.


Sies Marjan Fall/Winter 2016

 



Michael Kors Fall/Winter 2016





Ji Oh Fall/Winter 2016




The Row Fall/Winter 2016




Tibi Fall/Winter 2016




Nicopanda Fall/Winter 2016




Proenza Schouler Fall/Winter 2016




Hood by Air Fall/Winter 2016




Eckhaus Latta Fall/Winter 2016




<사진 출처=패셔니스타>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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