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6-02-18 |
[리뷰] 라코스테, 16 F/W 스키 테마 ‘레트로 퓨처리스틱’ 제안
브랜드 헤리티지와 스포츠 DNA 반영한 뉴욕 컬렉션 선보여… 트렌스포머 아이템 눈길
동일드방레가 전개하는 프랑스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라코스테(LACOSTE)」가 지난 1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뉴욕 패션위크에서 2016년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뉴욕 패션위크는 하이엔드 브랜드의 제품들을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선보여 최신 유행의 시초가 되는 곳으로, 세계 일류 디자이너와 브랜드들이 참여하고 있다.
「라코스테」는 이번 뉴욕 패션위크에서 브랜드 헤리티지와 스포츠 DNA를 살린 레트로 퓨처리스틱 스키 리조트 룩을 제안했다.
이번 컬렉션은 「라코스테」의 소중한 유산 중 하나인 1960년대 후반의 프랑스 스키 국가대표 팀의 유니폼에서 영감을 받았다. 유선형의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적용해 만들어진 이 유니폼은 당대의 획기적인 첨단기술과 모더니즘이 결합된 완성체였다. 「라코스테」의 스포츠 DNA인 스키를 테마로 한 이번 컬렉션은 80년대의 콘솔 게임을 모티브로 한 픽셀 그래픽 ‘슬로프를 경쾌하게 내려오는 악어, 스키어, 소나무 등을 통해 위트있게 표현됐으며, ‘100% 크로코(100% CROCO)’, ‘크로커다일(CROCODILE)’, ‘크로코델(CROCODELLE)’과 같은 「라코스테」의 70년대 광고 메시지가 어우러져 레트로 무드를 더했다.
스키 리조트 특유의 팀버(Timber) 무드로 가득했던 이번 컬렉션은 전반적으로 오두막에서의 휴식과 같은 안락함과 편안함을 선사했다. 풍성한 실루엣의 퀼티드 재킷과 코트는 따뜻한 보호막 안에 감싸인 듯한 포근함을 느끼게 했으며, 지퍼가 달린 롱 스커트는 입는 사람의 바디 실루엣에 맞춰 조절이 가능하도록 했다. 나무 표면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우드 라이크 패턴도 눈길을 끌었다.
컬러는 뉴트럴 무드로 톤 다운된 스틸(steel), 어스(earth), 우드(wood) 컬러가 메인으로 사용됐으며, 강렬한 핑크, 레드, 머스타드, 오렌지 컬러가 포인트로 사용돼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번 컬렉션은 스포츠 DNA를 바탕으로 한 만큼 기능적이면서도 편안하고 구조적인 하이 테크놀로지 컬렉션 피스가 대거 등장했다. 쉽게 벗고 입을 수 있도록 허리부분을 엘라스틱 밴드로 처리한 퀼티드 벨벳 트레이닝 스커트, 소매 속으로 감출 수 있는 벙어리 장갑이 달린 재킷, 90도 이상 방향전환을 할 수 있는 지퍼가 달린 양가죽 코트와 푸퍼 재킷(puffer jacket)은 꽉 조여 핏을 강조하거나 완전히 분리해 입을 수 있어, 취향에 따라 2~3가지 형태로 연출할 수 있는 트랜스포머 아이템이다.
「라코스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펠리페 올리베이라 밥티스타(Felipe Oliveira Baptista)는 브랜드 헤리티지가 느껴지는 DNA를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현재를 제안하고 있다. 이번 시즌 선보인 스키 테마는 따뜻함과 편안함, 시크함을 동시에 선사한 컨템포러리 라이프스타일 그 자체였다.
한편 이번 컬렉션에는 모델 모델 아이멜린발라드(AymelineValade), 배우 한나 헤르츠스프룽 (Hannah Herzsprung), 패션 블로거 마리아노디 바이오(Mariano Di Vaio) 등 해외 유명 인사 및 패션 피플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진제공: 라코스테(LACOSTE)>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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