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6-02-13

'빈티지 퀸' 아말 클루니, 이브 생 로랑 드레스로 베를린을 유혹하다

우아한 스트리트 패션의 새로운 개념을 보여주는 변호사이자 조지 클루니의 아내인 아말 클루니가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1981년에 출시된 이브 생 로랑 드레스를 입고 '빈티지 퀸'으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2016 베를린 국제 영화제 레드 카펫에서 이브 생 로랑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아말 클루니는 잠시 그녀의 그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남편의 존재를 잠깐 잊고 배우로 착각할 정도로 화려하고 우아했다. 영화 배우인 조지 클루니는 늘 그랬듯이 66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오프닝 행사인 영화 <헤일, 시저!> 시사회를 위해 독일 수도 베를린 레드 카펫을 밟고 있었지만, 셀러브리티로서는 다소 신인축에 속한 미세스 클루니는 우아한 레드 카펫 룩을 무난하게 잘 소화하며 '빈티지 퀸'의 면모를 과시했다.



출시된지 38년이 지난 바닥을 끄는 블랙 스팽글 드레스는 러플 밑단이 달린 얇은 명주 그물이 대담하면서도 매력적이었다. 런던에 본사를 둔 빈티지 전문 매장 '윌리암빈티지'는 이 드레스가 아카이브 디자인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1981년에 제작된 이 드레스는 프랑스 패션 하우스 이브 생 로랑에 의해 진품으로 확인되었으며  윌리암빈티지의 설립자 윌리암 뱅크스-바니스가 최근 펴낸 신간 <25개의 드레스>에도 등장, 특별한 드레스로 간주되고 있다.



신간 <25개의 드레스>는 드레스를 창조한 디자이너들과 그 옷을 입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20세기 꾸띄르 역사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이번에 아말 클루니가 대여한 드레스는 디자인의 수사적인 디테일과 구조, 그리고 패션 역사에서의 중요성을 알리는 설명으로 책에 소개되었다. 책에서 이 가운은 다음같이 소개되었다. "이 드레스는 부드러운 광택의 실크 새틴과 대조를 이루는 반짝이는 마이크로 시퀸 버전으로 빛을 흡수하는 블랙 튤의 풍성한 트렌스퍼런트 스커트로 마무리되었다."


아말 클루니는 지난 2014년, 조지 클루니와 결혼한 이후 많은 스타 디자이너들의 옷을 즐겨 입고 있다. 그녀는 이탈리아에서 결혼식을 올릴 때 미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오스카 드 라 렌타로 부터 맞춘 드레스를 입었으며 알렉산더 맥퀸, 스텔라 맥카트니, 지암바티스타 발리의 드레스를 1주일 동안 축제에서 선보였다. 그녀는 전 디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존 갈리아노의 파트너이자 프랑스 스타일리스트인 알렉시스 로슈를 고용해, 자신의 스타일 선택에 있어 도움을 받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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