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6-02-05 |
한섬,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저력 지난해 6천억 돌파
지난해 영업익 661억, 전년비 29.6% 신장...하반기 여성복 신규브랜드 추가 런칭
한섬이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6000억원을 돌파하며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섬은 2015년 영업이익 661억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9.6% 늘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167억5600만원으로 20.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28억9200만원으로 100.4% 늘었다.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한섬의 이같은 실적 향상은 타임, 마인 등 기존 패션 브랜드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데다 지난 2014년부터 런칭한 신규 브랜드들이 런칭과 동시에 빠르게 안착, 매출을 견인했기 때문이며 지난해부터 신규 브랜드들이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면서 호실적 달성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여성복 브랜드 마인, 타임, 시스템, SJSJ, 타임옴므, 시스템 옴므, 더 캐시미어 등 내셔널 브랜드에 이어 지난 2014년 핸드백·주얼리 브랜드 덱케(DECKE)를 출시해 본격적인 잡화시장 공략에 나섰다. 덱케의 경우 타임, 마인, 시스템 등을 잇는 토종 명품 잡화 브랜드로 키우고 5년안에 매출 1000억원대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덱케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비 400% 성장했으며 매장수도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비롯해 서울 명동, 잠실 등 핵심 상권에 공격적으로 출점해 24개점을 확보했다.
덱케의 순항에 고무된 한섬은 잡화 사업부문을 강화하기로 하고 지난해 9월 프랑스 고가 브랜드 랑방 액세서리 라인을 단독브랜드로 출범시켰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기존 목표치의 30%를 초과 달성했다.
한섬의 기존 여성복 브랜드 타임, 마인 등은 전년비 10%가량의 성장을 이룬 것으로 추산되며 타임옴므, 시스템옴므 등
남성복 브랜드도 20%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섬은 올하반기 여성복 브랜드를 새롭게 추가로
런칭한다. 한섬은 타임사업부 내에 신규 브랜드 태스크포스(TF)를
두고 디자인과 상품기획, 컬러기획, 아트기획실 등 세부 조직을
세팅하고 런칭작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지 보더리스(Age
Borderless)'를 핵심 컨셉트로 연령대 경계가 없는 20~60대의 폭넓은 연령층을
수용할 수 있는 여성복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그동안 여성복 중심으로 성장해 온 한섬은 지난 2~3년동안 패션잡화 브랜드 덱케, 랑방 액세서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더캐시미어 등을 런칭하며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해 왔다.
그러나 현재 20~40대 연령층을 수용하는 타임, 마인, 시스템, SJSJ 브랜드 외에도 60대 연령까지 수용할 수 있는 여성복이 필요하다는 전략과 함께 핵심 분야인 여성복 사업을 더욱더 활성화켜 나갈 방침이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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