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2-03 |
3.1 필림 림, 2016 봄 캠페인 통해 진정한 문화 교류 실천
3.1 필립 림이 2016 봄 캠페인을 통해 문화 교류의 바람직한 캠페인 샘플을 선보였다. 아프리카 문화를 반영한 발렌티노 2016 봄/여름 컬렉션과 달리 진정한 문화적 교류를 최상으로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는 패션 디자이너들이 잘못되고 무례한 방법으로 자신의 컬렉션에 다른 문화를 통합하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 패션에서 여러 문화에 대한 적절한 통합과 교환에 대한 정답이 무엇인지 정의내릴수 없지만 무엇보다 정직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발렌티노의 듀오 디자이너 마리아 그라지아 치루이와 피에르 파울로 피티올리에는 2016 봄/여름 컬렉션에 아프리카에서 영감을 받아 '관용'과 '문화 교류'를 촉진했다고 주장했으며 실제로 파리 런웨이 모델 캐스팅(91개 룩 중에서 단 10벌만 흑인 모델이 착용)과 흑인들의 여러가닥의 딴 머리의 사용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뉴욕타임즈>의 패션 디렉터 바네사 프리드만은 다른 문화와 결합하지 않은 더 나은 대안은 없었는지 질문했다.
당시 발렌타노는 <비즈니스 오브 패션>이 "패션과 아프리카 대륙 사이의 오랜 대화"에 대해 독자에게 상기시켰다는 이유로 2016 봄 시즌 탑 10 광고의 하나로 선정한 2016 봄/여름 캠페인 이미지를 공개했다. 그러나 '아프칸 소녀'로 유명한 내셔널 지오그패픽 사진가 스티브 맥커리를 기용한 광고 캠페인은 약간은 퇴행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것은 다양성 부족 문제만은 아니었다. 비싼 옷을 입은 백인 모델을 위해 마사이족 사람들을 배경으로 이용한 것도 지적을 받았다. 디자이너의 문화 교류에 대한 메시지와 컬렉션에 마사이에서 파생된 패턴을 참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그룹 사이에는 불편함과 분리가 있었다. 마사이족 멤버들은 현대 사회를 대표하는 모델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의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발렌티노에 이어 망고는 켄달 제너를 아프리카 사바나에서 영감을 얻은 '부족 정신' 캠페인에 캐스팅했다. 망고의 부회장 다니엘 로페즈에 따르면 카다시안-제너 가족 사이에서 태어나고, LA에서 자란 켄달 제너가 부족 캠페인을 구현할 수 있는 최고의 모델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물론 지탄의 대상이었다. 그럼 패션계에서 우리가 보고 싶은 '교환' 형태의 대안은 무엇인가?
지난 2월 2일(현지 시간) 화요일 아침, 3.1 필립 림은 최소한의 인력으로 에티오피아에서 촬영한 2016 봄/여름 캠페인을 공개했다.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 아바바 주변의 군중과 필립 림을 촬영한 캠페인에 등장하는 에티오피아 출신 모델이자 자선가인 리야 케베데(Liya Kebede)가 주로 등장했다. 3.1 필립 림의 2016 봄/여름 캠페인은 드레스를 입은 캐베데가 지역과 그녀의 가족 구성원과 진정한 문화적 교류를 최상으로 표현해낸 캠페인 샘플로 평가받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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