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6-01-26 |
[리뷰] 애슬레틱 꾸띄르 선보인 베르사체 2016 S/S 꾸띄르 컬렉션
일상복과 운동복의 경계를 허무는 올해의 빅 트렌드 애슬레저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레디투웨어에 이어 꾸띄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틀리에 베르사체는 2016 봄/여름 꾸띄르 컬렉션을 통해 애슬레저를 꾸띄르에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애슬레저(Athleisure)는 지금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 세계 모든 리테일러들이 요가 팬츠, 스니커즈 등 애슬레저 아이템을 적극 추가한데 이어 꾸띄르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애슬레저 트렌드는 샤넬과 디올이 2014년 봄/여름 꾸띄르 쇼에 모델이 스니커즈를 신고 나오면서 확대되기 시작했으며 도나텔라 베르사체도 2016 봄/여름 아뜰리에 베르사체의 꾸띄르 컬렉션에서 애슬레저를 적극 반영했다.
지난 1월 24일(일요일), 2016 봄/여름 아뜰리에 베르사체의 꾸띄르 쇼는 지난 시즌 '히피가 숲속의 요정을 만난 미학'를 주제로 선보인 완전한 꾸띄르쇼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애슬레틱 꾸띄르(athletic couture)'로 변신했다. 사실 기능성을 중시하는 스포츠웨어와 예술성을 중시하는 꾸띄르의 조화는 익숙하지 않았지만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이 두가지 주제를 자연스럽게 접목했다.
플로어렝스 플로랄 가운과 함께 스트랩과 오뜨 꾸띄르를 의미하는 스포츠웨어의 전통적 특성을 적용했으며 기능성 운동복이 일반적으로 레이스와 솔기를 쓰는 것과 달리, 베르사체는 스와롭스키 크리스탈이 박힌 손뜨게 코로셰 로프를 사용했다. 소프트하고 포멀한 벨벳은 엄격하고 거친 가죽에 의해 백업되었으며, 화이트-온-화이트의 인체공학적 디테일은 재킷과 파카에 적용되었다.
베르사체는 꾸띄르 하우스 중 애슬레저를 최초로 적용했으며 도나텔라의 모델 뮤즈 군단 지지 하디드, 베하티 프린슬루, 존 스몰스, 로지 헌팅턴 휘틀리, 나타샤 폴리, 마리아칼라 보스코노, 이리나 샤크 등이 모델로 등장해 '다아니믹 개인주의(dynamic individualism)'를 구체적으로 잘 표현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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