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1-21 |
그레이스 코딩턴, <보그>에서의 역할이 축소된 이유
<보그> 미국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그레이스 코딩턴이 '보직 없는(at-large)' 타이틀을 떠맡으며 꼼데 가르송과 함께 향수를 개발하는 것을 포함한 상업적인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거의 28년 동안 <보그> 미국판에 재직한, 잡지의 전설적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수석 스타일리스인 그레이스 코딩턴((Grace Coddington)은 상업적인 작업을 포함한 외부 프로젝트를 담당하기 위해 자신의 타이틀에서 사임한다. <보그>대표는 그녀가 보직이 없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것을 확인해 주었다. 한 소식통은 그레이스 코딩턴은 잡지의 본사 사무실에서 근무하며 적어도 1년에 4번의 에디토리얼의 스타일 작업을 계속하고, 잡지 판권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매체 <비즈니스 오브 패션(BOF)>에 따르면, 그레이스 코딩턴은 이미 꼼 데 가르송과 함께 향수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향수 개발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해왔던 또다른 차원의 협업의 될 것이며 나는 은퇴하지 않고 여전히 흥미로운 분야를 개척해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올해 74세인 그레이스 코딩턴은 지난 2009년에 개봉된 다큐 영화 <셉템버 이슈>에서 잡지 편집실의 현장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보그>의 가장 대중적인 인물이 되었다. 그녀는 지난 2012년 곧 영화로 만들어지는 <그레이스>라는 타이틀의 회고록를 출판했다.
지난해에는 2002 발행한 회고록 커피 테이블 북 <그레이스: 보그에서의 30년>을 다시 선보였다. 아울러 2016년에도 후속작으로 두터운 북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그레이스 코딩턴은 고양이에 대한 그녀의 사랑과 기발하면서도 섬세한 카툰으로 팬들로부터 높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06년에 그녀의 만화책 '캣워크 캣츠(Catwalk Cats)'가 발행되었다.
또한 <비즈니스 오브 패션>에 따르면, 그레이스 코딩턴은 스타일링과 잡지 발행을 뛰어 넘는 아주 광범위한 프로젝트를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나는 단지 패션 화보 촬영 스타일링에 머무르지 않는 그 너머에 있는 그 무엇인가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레이스 코딩턴의 열정을 담은 새로운 프로젝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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