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일 | 2016-01-18 |
[그 옷 어디꺼] ‘응답하라 1988’ 마지막회, 혜리의 복고패션 열전
성숙한 여성미 강조한 패션스타일, 여전히 사랑스러운 매력 그자체
화제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지난 1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988년도 쌍문동 골목을 배경으로 아날로그 시대의 향수를 자극하며 가족애를 돌아보게 한 이 드라마는 그 시대를 겪어온 세대는 물론 현재를 살고 있는 20대 청춘들의 공감을 얻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이 드라마는 1980년대와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드라마 속에서 등장한 음악과 아이콘, 패션, 제과 등 당시의 문화가 재조명되며 복고 열풍을 이끌었다. 특히 쌍문동 5인방의 홍일점 성덕선(헤리 분)의 스타일은 복고패션 열풍의 중심에서 웃음과 공감을 자아냈다.
드라마 후반부, 말괄량이 여고생 시절을 지나 스튜어디스로 성장한 덕선은 긴 머리의 성숙한 여인의 모습으로 여전히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숱한 예측 속에 결국 택(박보검 분)과 사랑을 이어간 덕선의 마지막 스타일 리뷰를 통해 그녀와의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자.
↑사진=화사한 인디 핑크 니트는 레니본, 32만원 대
15일 방송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덕선과 택은 달달한 스킨십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했다. 덕선의 집 앞에 찾아온 택을 반갑게 맞으며 택의 코트 속으로 쏙 들어가 미소를 짓는 덕선은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다. 사랑에 빠진 덕선의 러블리함을 더한 인디 핑크 컬러의 니트는 「레니본(RENEEVON)」의 제품으로 케이블 조직이 포인트.
↑사진=체크 코트는 예스비, 15만원 대
16일 마지막 방송에서 덕선은 옐로우 컬러의 터틀넥 니트와 데님 팬츠, 체크 패턴의 코트를 매치해 90년대 정서를 느낄 수 있는 포근한 겨울 룩을 연출했다. 하운드투스 체크 패턴이 큼직하게 들어간 모노톤의 코트는 「예스비」의 제품으로 덕선의 성숙한 이미지를 배가시켰다.
↑사진=연보라색 코트는 JJ지고트, 37만원 대
마지막회에서 많은 여운을 남긴 보라(류혜영 분)와 선우(고경표 분)의 결혼식 장면. 언니의 결혼식에서 헐렁한 아빠의 구두가 벗겨질까 꼼꼼히 챙기며 야무진 둘째 딸의 모습을 선보인 덕선은 막상 예식이 시작되자 울음을 퍼트리며 언니와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마스카라로 까맣게 번진 얼굴 조차도 사랑스러웠던 덕선은 비딩 장식의 원피스와 연보라색 코트를 매치해 단정하면서도 여성스러운 패션을 선보였다. 그녀가 착용한 코트는 「JJ지고트」의 제품.
<사진출처: tvN ‘응답하라 1988’ 방송화면 캡처>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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