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1-15 |
미샤 노누, 소비자 일정에 맞추기 위해 이번 패션 위크 거른다
디자이너 미샤 노누가 2016 가을/겨울 뉴욕 패션 위크에 참가하지 않고 오는 9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2016 가을/겨울 다이렉트 컬렉션으로 대체한다.
지난해 말 CFDA가 패션 위크 운영 방식과 형태에 대한 전면 재검토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발표한 이후, 디자이너들도 컬렉션에 대한 새로운 방식을 수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시즌, '인스타 쇼("Insta-Show)'가 대성공을 거두었던 여성복 디자이너 미샤 노누(Misha Nonoo)는 오는 2월 뉴욕패션위크에 참가하지 않고 대신 소비자 중심의 다이렉트 컬렉션으로 방식을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노누의 '인스타 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1천510만명의 팔로워들이 참여했으며, 이중 80%가 2014년 전자상거래 웹사이트의 새로운 방문자였다.
노누는 브랜드 타겟 소비자층인 25~40세의 온라인에 익숙한 고객들을 위해 '전자 상거래'와 '인스타 쇼' 등 디지털 중심의 사업 전략에 보다 더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가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과거의 패션 위크 운영방식과 형식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자, 미샤 노누는 이미 소비자 중심의 컬렉션으로 대체하기 위한 일정을 잡았다. 타쿤, 빌 블라스, 레베카 민코프과 같은 디자이너들 역시 새로운 컬렉션 방식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으며 다음달에 열리는 뉴욕 패션 위크에서 업계 관계자와 브랜드 구매자들이 함께 참석하는 2016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제 비밀은 없습니다. 산업은 변화하고 있습니다." 미샤 노누 담당자의 말이다. 또한 그는 "우리는 우리 소비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모델을 찾고 있습니다. 미샤는 미래에 초점을 맞추어 항상 2.0을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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