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2016-01-11 |
남한의 획일적 성형 미인과 비교되는 북한의 자연 미녀들
성형 수술과 안티에이징 피부 미용을 통해 인조 미인이 만들어지는 요즘 남한 여성과 비교하면 북한 여성들은 야생화를 연상시키는 자연 미인이다. 새해들어 남북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남한의 6,70년대 여성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일반 북한 여성들을 만나보자.
루마니아 출신의 여류 사진작가 미하엘 노로크(Mihaela Noroc)는 지난 2년 동안 전 세계를 배낭여행 다니며 여성들의 다양성을 카메라 앵글에 담는 '아름다운 지도책(The Atlas of Beauty)'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디오피아와 이란부터 미안먀와 칠레에 이르기 까지 수십개의 나라를 돌아 다녔고 지난 해 9월, 마지막 여행지로 북한을 방문해 평양과 신의주, 원산 등 북한 전역의 일반 여성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사실 우리들은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3대 세습 체제를 찬양하는 거대한 기념물과 칙칙한 올리브 색깔의 군복을 입은 군인들이나 모란봉 악단의 미녀들은 많이 봤지만 일반 북한 여성들을 자세히 본 적은 거의 없는 듯 하다. 요즘에는 탈북한 여성들도 TV에 많이 나오지만 이미 남한식 자본주의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스타일에 있어 북한에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런 점에서 미하엘 노로크의 사진은 의미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북한 당국이 그녀를 밀착 감시하는 바람에 그들의이 원하는 장소에서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지만 '아름다운 지도책'의 마지막 여정을 성공리에 마쳤다. 그녀는 북한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해 "북한 여성들은 글로벌 트렌드로 볼 때는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자신의 룩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그녀들은 자본주의의 상징인 하이힐을 선호하지만, 한편으로는 김일성, 김정일의 배지를 매일 가슴에 달고 다닌다."고 말했다.
이어 "남한 여성들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형수술율을 자랑하지만, 북한 여성들은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았다"라며 성형 수술을 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안색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국경일이나 특별한 행사를 위해 전통적인 컬러의 한복을 입고 있으며 TV에 출연하는 여성들조차도 매일 밤 한복을 입었다" 면서 한복과 양장이 공존하는 모습과 한복을 거의 안입는 남한을 비교해서 관찰했다.
비록 남한의 피부 미용 의식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K-뷰티라는 이름으로 전파되고 있지만, 북한의 일반 여성들의 화장품을 쓰지않는 자연 그대로의 안색 식이요법을 추구(?)하는 듯 하다. 마치 우리나라 6,70년대 영화 속 주인공같은 그녀들의 모습에서 그 옛날 자신보다는 남편과 자식 뒷바라지하느라 미처 자신을 가꾸지 못했던 우리 어머니의 얼굴을 떠오른다. 아래 사진을 통해 칼을 대지 않은 흠잡을 데 없는 북한 여성들의 자연미를 만나보자.
신의주에 있는 호텔 여종업원
평양에서 촬영한 북한 여성
원산시 거리에서 만난 북한 여성
북한에는 유니폼을 입은 일반 여성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띈다
평양에 있는 대로에서 촬영한 북한 여성
평양에 있는 도서관에서 촬영한 북한 여성
신의주에서 열린 공연 직전의 북한 가수
자전거는 북한의 흔한 교통수단이다
항만도시 원산에서 찍은 북한 여성
기차 승무원
평양의 지하철역에서 찍은 북한 여성
낚시는 북한의 일반적인 취미 활동이다.
평양의 웨이트리스
기념일에 한복은 입은 북한 여성
평양에 있는 원단 공장에서 일하는 여성
햇볕을 가리는 우산을 쓴 여성
국경일날 집단으로 춤을 추는 모습
평양의 학생
신의주의 호텔 종업원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북한 여성
신의주에서 만난 한복 입은 여성들
김일성 배지를 단 북한 여성
개성에 있는 고려미술관 입구에서 찍은 여성
<이미지 출처=Mihaela Noroc>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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