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6-01-11

일본 SPA '유니클로' 이번 겨울 매출 급감 이유는?

따뜻한 겨울 날씨 vs 연이은 가격 인상 등 원인 분석 서로 엇갈려



 

 

국내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의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가 이번 겨울 매출이 급감했다. 이에 대해 일본의 「유니클로」관계자는 전년 보다 따뜻했던 겨울 날씨가 매출 부진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따뜻한 겨울 날씨 보다는 연이은 가격 인상이 근본적인 이유라고 분석하고 있다. 연이은 가격 인상으로 제품 가격이 오르자 소비자들이 「유니클로」로부터 돌아서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그 동안 「유니클로」가 싸서 많이 구매했으나, 지금은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가격대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유니클로, 국내 고전 소비자 심리 끝까지 읽지 않아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유니클로가 비싸졌기 때문에 사지 않게 됐다"는 소비자의 말을 통해 「유니클로」의 매출 부진 원인이 따뜻한 겨울 날씨보다는 연이은 가격 인상 때문인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연말연시 판매전에서 퍼스트리테일링은 지난 4일까지 예정했던 「유니클로」 세일 기간을 5일까지 연장했다. '히트텍 엑스트라웜'을 40% 후반대 할인한 990엔(약 9천900원•소비세 미포함)으로 하는 등 겨울의류 가격을 대폭 내려 판매했다.


지난해 11월, 12월이 예상보다 따뜻한 겨울이어서 실수요기를 맞은 겨울의류 판매가 크게 영향을 받았다는 퍼스트리테일링의 오카자키 다케시 최고재무책임자의 해명 보다는 40% 후반대 까지 할인한 가격대가 그 이유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12월 일본 국내 기존 점포의 매출이 전년 동월대비 11.9%나 떨어졌다. 세일판매 품목 비율을 높이면 회사 이익이 압박을 받는 요인이 되기는 했다. 「유니클로」는 엔저나 원재료 가격의 상승 등을 반영해 2014년 5%, 그리고 2015년에는 10%의 가격인상 안을 추동복 출시와 함께 시행했다.


이에 대해 1월 7일 오카자키 최고재무책임자는 "가격 인상의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지만 가격인상이 초래한 고객 이탈 영향은 결코 적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12월 기존점포 방문 객수는 14.6% 줄어 7개월 연속 전년보다 적었고, 마이너스 폭은 2개월 연속 두 자릿수에 달했다.


2014년의 가격인상은 소비세 증세 후 기존점이 호조를 계속하는 중에 실시됐다. 방문 고객수에 대한 영향은 경미한 것에 머물러 기존점포 매출은 객단가의 상승이 보충하는 형태가 돼 전년 실적을 웃돌았다.


엔저와 원재료가격 상승이 한층 더 진행돼 이익실현 압박요인이 되는 가운데, 야나이 타다시 회장은 "품질을 지키기 위해서는 필요하다"며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임금인상 등 소비자심리에 플러스 재료도 있었지만 소비자 심리 읽기가 안일했던 것 같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도내에 사는 40대 주부는 "유니클로가 비싸졌기 때문에 사지 않게 됐다"며 이번 겨울용 옷을 다른 체인점에서 구입했다고 말했다.


철저한 상품구색 갖추기를 통해 싸게 대량으로 판매하는 「유니클로」의 비즈니스 모델이 날씨의 영향을 받기 쉬운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경쟁관계인 캐주얼 의류 체인도 따뜻한 겨울의 영향은 받았지만, 고객 반응이 좋았던 바지와 얇은 니트에 판매를 집중해 12월 기존점 매출이 시마무라는 8.5%, 아다스토리아는 4.6% 각각 증가했다.


같은 퍼스트리테일링 그룹 산하에서도 「유니클로」 보다 싼 가격으로 패션성이 높은 상품을 취급하는 『지유』는 지난해 9~11월 기존점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경쟁사에 앞서 12월 중순에 투입한 봄옷의 매출은 연말연시의 판매 경쟁에서 겨울옷을 웃돌았다.


이에 대해 일본 패션 관계자들은 "이제 「유니클로」의 변화의 시점에 직면해 있다"고 말하고 있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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