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1-06 |
돌체 & 가바나, 다양성을 인정한 '히잡'과 '아바야' 라인 런칭
올해 패션 화두인 '다양성'을 실천중인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 돌체&가바나는 무슬림과 아랍의 고객들을 위해 히잡과 아바야 등 그들의 전통 의류 컬렉션을 런칭했다.
이탈리아 브랜드 돌체 & 가바나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올해 트렌드를 반영한 듯 이슬람 전통인 히잡(Hijab, 이슬람 여자들이 외출 때 머리에 쓰는 수건)과 아바야(Abaya, 아랍인들이 옷 위에 두르는 긴 천) 라인을 각각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돌체 & 가바나는 지난 1월 3일(현지 시간) 일요일, 스타일닷컴/아라비아(Style.com/Arabia)에 아바야 컬렉션을 독점으로 출시했다. 상품군은 조젯과 새틴 직조 샤르무즈와 같은 얇은 경량 직물어 만든 뉴츠럴 컬러의 히잡과 아바야로 구성되어 있다. 일부 피스들은 레몬, 데이지, 폴카 도트를 포함해 브랜드의 2016 봄/여름 컬렉션에서 선보인 무성한 레이스 트림이나 프린트에 초점을 맞추었다.
최근 럭셔리 브랜드와 리테일러들은 무슬림 시장을 만족시키는 것에 관심이 많다. 특히 라마단(Ramadan)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라마단은 이슬람교에서 행하는, 약 한 달가량의 금식기간을 말한다. 타미 힐피거와 DKNY와 같은 디자이너들은 전용 캡슐 컬렉션을 출시했으며, 모니크 륄리에는 인터넷 쇼핑몰 모다 오페란디(Moda Operandi)를 위한 독점적으로 카프탄(Caftan, 터키 사람 등이 입는 소매가 긴 옷)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네타포르테는 '회교도의 신성한 달(Islamic holy month)'을 위해 '더 아마단 에디트(The Ramadan Edit)'라는 타이틀의 쇼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저가 리테일러들 역시 럭셔리와 마찬가지로 무슬림과 아랍 고객들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먼저 H&M은 지난 가을 히잡 착용 모델로 마리아 이드리시(Mariah Idrissi)를 채용했다. 그녀는 H&M의 의류 재활용 광고 캠페인 클로스 더 루프(Close the loop)에서 체크무늬 히잡과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가디언>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지난해 7월 웹사이트와 싱가포르 매장들에서 판매된 히잡, 블라우스, 드레스를 창조한 영국 디자이너 하나 타지마(Hana Tajima)와 보조를 맞추었다.
톰슨 로이터의 2014-205 보고서는 이슬람 의류와 신발에 대한 지출이 매년 꾸준히 증가해 오는 2019년에는 484억 달러(약 57조 5,71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러한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공급하고자 하는 디자이너들과 리테일러들을 의미한다. 스타일닷컴/아라비아(Style.com/Arabia)를 클릭하면 돌체 & 가바나의 무슬림과 아랍인들을 독점 룩을 만날 수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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