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1-05 |
릴리 로즈 뎁, 첫 메이저 패션 잡지 표지 모델로 데뷔
패션 매거진 <러브>의 편집장 케이트 그랜드는 인스타그램으로 유명해진 10대 모델 릴리 로즈 뎁을 잡지의 표지 모델로 캐스팅했다. 릴리 로즈 뎁은 미국 배우 조니 뎁과 프랑스 가수 바네사 파라디의 딸이다.
<러브> 매거진의 편집장 케이티 그랜드는 업계에서 떠오르는 유망주를 발굴하는 데 있어서는 늘 시대에 앞선 예지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재능은 디지털에 정통한 젊은 모델들이 주도하는 현 세대에 대해 특히 그렇다. 20대 초반의 나이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인스타그램형 모델 카라 델레바인, 켄달 제너, 지지 하디드를 처음 주목한 에디터 도 케이티 그랜드였다.
지난해 인터넷에서 주목받은 또다른 모델은 바로 릴리 로즈 뎁(Lily-Rose Depp)이었다. 올해 16세로, 조니 뎁과 바네사 파라디의 유전적인 축복을 받은 릴리 로즈 뎁은 현재 120만명이라는 엄청난 숫자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소위 말해 인스태그램 '핫' 걸이다. 또한 엄마인 프랑스 가수 바네사 파리디와 함께 레드 카펫을 워킹한 뉴욕에서 열린 샤넬의 파리-잘츠부르그 쇼에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 이후로 그녀는 샤넬의 안경 캠페인은 물론 <보그> 파리와 <오이스터>의 패션 화보에 등장했다. 그러나 유명 잡지의 표지는 지금까지 그녀를 회피했었다.
결국 케이티 그랜드 <러브> 편집장은 윌리 반더페레(Willy Vanderperre)가 촬영한 2016 봄 호의 표지 모델로 릴리 로즈 뎁을 과감하게 캐스팅했다. 표지 이미지는 애시드-브라이트 메이크업과 레트로(혹은 촌스러운) 스타일링, 그리고 색연필로 낙서를 한 듯한 커버라인 등으로 그녀의 나이에 맞는 엉뚱한 '스위트 16' 분위기를 담았다. 아울러 10대의 꿈에 대한 이야기도 인터뷰로 실려있다. 이것이 릴리 로즈 뎁의 올해 첫 빅 커버일지 모르지만, 마지막 커버가 될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그녀의 인기로 봤을 때 올해 몇 개의 표지 모델로 저 등장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