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12-23 |
방글라데시, 라나 플라자 살인 혐의로 달아난 24명 체포영장 발부
뉴욕대 비즈니스 & 인권 스턴 센터(NYU Stern Center for Business and Human Rights)의 새로운 보고서는 2013년 비극 이후 안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은 단지 27%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방글라데시 법원은 2013년 라나 플라자 공장 붕괴와 관련해 살인 혐의를 받고 도피중인 21명에 대해 지난 12월 21일(현지 시간) 월요일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공장주이자 주요 피고인인 소헬 라나(Sohel Rana)는 감옥에 수감되어 있으며 나머지 16명은 보석금을 내고 재판을 기다리는 중이다.
재판 과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의류 산업 역사상 최악의 재해로 불리는 라나 플라자 공장 붕괴로 1,135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지 2년이 지났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2013년 5월, 방글라데시의 내무상은 공장주 소헬 라나와 나머지 피의자들을 과실 치사 혐의를 받고 있다고 처음 언급했다.
한편, 실제로 방글라데시의 의류 산업에서 얼마나 개혁이 진행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지난 12월 22일(현지 시간) 화요일, NYU 스턴 센터는 방글라데시에서 비극이 발생한 이후 안전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있는 공장은 단 27%에 불과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안전 프로그램은 화제와 방지를 위한 방글라데시 합의 (The Bangladesh Accord for Fire and Building Safety)와 방글라데시 노동자 안전을 위한 동맹(the Alliance for Bangladesh Worker Safety)이다. 두 프로그램과 국제노동기구(ILO)가 3,425 공장을 점검한 결과, 단 8개 공장만이 최종 검사를 통과했다.
<다카 트리뷴>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의류 제조 및 수출 협회(The Bangladesh Garment Manufacturers and Exporters Association)는 NYU 리포트를 비난하기 위해 지난 12월 20일(현지 시간) 일요일에 기자 회견을 개최했다. NYU 리포트의 수치가 수출품을 생산하는 공장과 로컬 제조업체를 구별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NYU의 조사에 따르면 광범위한 하청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방글라데시 의류 산업의 규모는 이전에 비해 거의 두배 이상이며 간접 소싱 공장이 규제를 피해 노동자 안전을 위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방글라데시 의류 제조 및 수출 협회(BEMEA)는 협회 회원 공장 내 하청은 외국 브랜드 클라이언트에 의해 승인된 것이며 비 회원 공장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을 것"이라고 <다카 트리뷴>이 보도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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