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12-13 |
알렉산더 맥퀸과 커링, 인종 차별로 인한 소송 당해
커링 그룹 소유의 럭셔리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의 뉴욕 매장이 인종 차별 관행 혐의로 기소가 되었다. 문제는 인총 차별로 인한 소송이 이번이 세 번째라는 사실이다.
알렉산더 맥퀸이 또 다시 인종 차별 소송으로 기소가 되었다. 이번에는 브랜드의 메디슨 애비뉴 매장에서 일하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폴리카드(Christopher Policard)와 두웨인 데이비스(Duane Davis)가 고소를 했다.
두 사람은 “회사가 커링 그룹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직원에 대한 체계적인 인종 차별에 동조하고 있다. 그것은 소비자를 볼 수 있는 매장 위치 혹은 백인 직원과 같은 권리를 가질 수 있는 위치를 찾는 아프리카계 미국 구직자들을 체계적으로 거부하는 조치며, 일부 아프리카계 미국인 직원들은 매장 뒤에 있는 비천한 위치로 좌천되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12월 10일(현지 시간) 브롱크스 카운티에 있는 뉴욕 주 대법원에 피고로 4명의 매니저와 상사, 그리고 커링 아메리카(Kering Americas Inc)와 알렉산더 맥퀸 트레이딩(Alexander McQueen Trading and Ltd.,)을 상대로 인종 차별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폴리카드와 데이비스는 9월 17일과 11월 18일, 두 차례에 걸친 상사들의 차별 대우에 대해 공식적인 불만을 토로했다. 두 사람은 “회사가 무관심과 피상적 방법으로 차별 문제를 조사해 단지 시정 조치 답변으로 대신했으며, 피고들은 자신들을 폄하하는 계획을 세워 불만을 토로한 직원들에 대한 처벌과 보복을 실시해 회사를 그만 두라고 협박하거나 강제로 회사를 떠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회사에 대한 불만은 차별을 느낀 다양한 리스트로 제출되었다. 그 중에서 증거 없이 거짓 도둑으로 몰기, 은밀하게 혹은 덜 침해받는 방식으로 검사를 실시하는 비-아프리카계 미국인 직원과 달리 직원들과 소비자들이 보는 앞에서 도둑으로 취급하는 공개적 검사, 차별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비웃음, 고용 관행이나 절차에 따른 권리 무시, 백인 직원들에게는 요구되지 않는 과도한 노동과 비천하고 품위를 떨어뜨리는 작업 수행 등이 대표적이었다.
2명의 원고들은 배심원 재판으로 결정될 정신적 고통과 법무 관련 수수료를 포함한 손해 배상을 청구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인종 차별을 방지하기 위해 피고들에게 요구되는 실질적인 정책을 요청하기도 했다. 알렉산더 맥퀸의 담당자는 “우리(알렉산더 맥퀸과 커링)는 이러한 주장들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 소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슬프게도, 영국의 럭셔리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이 매장 직원들에 대한 인종 차별로 비난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3년에는 알렉산더 맥퀸 미트피킹 지구 매장에서 일했던 경비원 오스만 이벨라가 동료 직원들이 인종 차별적인 농담으로 자신을 조롱했다고 주장하며 평등고용기회위원회(Equal Employment Opportunity Commission)에 불만을 제기했다. 또한 같은 해 동일한 매장에서 근무했던 히스패닉계 판매사원이 상사가 그녀에게 ‘매부리코 얼굴’과 ‘고야 공주’이라며 모욕감을 주었다고 주장하며 비슷한 소송을 제기했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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