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12-12 |
비비안 웨스트우드, 기후 변화 관련 단편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
영국의 패션 디자이너 겸 환경운동가인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남편 안드레아스 크론탈러와 함께 자신이 만든 기후 변화 관련 단편 영화에서 주연으로 출연했다
얼마 전에 끝난 파리 기후 정상 회담이 열린 파리에서 비비인 웨스트우드는 운명 행성의 아담과 이브로 자신과 남편 겸 동료 디자이너인 안드레아스 크로탈러가 등장하는 자신의 단편 영화 <파라다이스의 괴로움(Trouble in Paradise)> 시사회를 가졌다.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대표적인 행동주의 디자이너다. 파리에서 세계 지도자들이 모여 기후 정상회담의 마지막 시간을 보낼 때, 패션 디자이너 역시 파리에 있었다. 그곳에서 웨스트우드는 기후 변화로 의해 지구 행성 파괴에 직면하게 만든 정부의 위선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의 새로운 단편 영화 <파라다이스의 괴로움>을 통해 '생태계 파괴 범죄'를 심각한 범죄인 환경 파괴로 인식하는 새로운 법 추진을 주장했다.
웨스트우드는 시사회에 앞서 "우리는 정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말해야 한다. 우리는 정부가 국민을 돌보는 책임을 포기하는 것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아울러 정부가 이 범죄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을 요구한다. 아울러 그것이 법으로 만들어지길 원한다"고 말했다.
단편 영화 시사회는 파리 기후 정상회담이 열리는 환경운동가와 미디어 본부가 있는 '플레이스 투 B'와 가까운 곳에서 지난 12월 10일(현지시간) 저녁에 열렸다. 영화 <파라다이스의 괴로움>에서, 웨스트우드와 남편 안드레아스 크로탈러는 인류의 멸망과 마주한 아담과 이브를 연기했다. 재판관(웨스트우드가 연기)은 생태계 파괴를 중지하는 법을 소개하지 전까지 행성은 운명을 다한 것처럼 보인다. 영화 제작에 대해 웨스트우드는 "이 영화를 만든 것은 나의 좋아하는 옷 중 하나를 다시 선보이는 기회가 되었다. 이 매력적인 캣슈트는 아주 중요하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아브닝 드레스기 때문이다. 아울러 아름다운 남편과 함께 영화에 출연하게 되어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에코사이드(ecocide)에 대해 "나는 대중들이 생태계 파괴를 범죄로 인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우리 정치인들이 이것을 무시한다면 그들은 자신들이 심사숙고해야 하는 모든 것을 무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여전히 그들이 책임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우리는 계속 필요성을 주장할 것이다. 생태계 파괴 중지를 법으로 만드는 것은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법으로 제정된다면 아주 멋진 일이 될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영화는 '지금은 생태계 파괴를 끝내야 한다(It Is Time to # Endecocide)라는 문장으로 끝난다. 생태계 파괴와 이를 지지하는 캠페인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를 원한다면 www.endecocide.org를 방문하거나 #EndEcocide를 검색하면된다. 아울러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운동에 보조를 맞추려는 사람들은 www.climaterevolution.co.uk를 방문해 지지를 보내면 된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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