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12-12 |
타쿤, 비비안 추의 브라이트 페임 패션이 인수
타미 힐피거와 마이클 코어스를 보유했던 중국인 투자가 실라 추의 딸 비비안 추가 이끄는 투자 회사 브리이트 페임 패션이 타쿤의 사업 모델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보도되었다.
지난 12월 11일(현지 시간) 금요일 아침, 타쿤은 비비안 추(Vivian Chou)가 이끄는 홍콩 기반의 가족 투자 회사 브라이트 페임 패션(Bright Fame Fashion)에 인수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9월, 비비안 추는 IPO(기업공개)를 통해 20억 달러(2조 3,630억원) 브랜드로 성공시킨 타미 힐피거와 마이클 코어스의 전 투자자인 아버지 실라수 추와 함께 타쿤의 2016 봄/여름 런웨이 쇼 앞 좌석에 앉아 강력한 스폰서로 거론되기도 했었다.
브랜드에 대한 회사의 지배 지분에 대한 보도 자료에서 비바안 추는 "타쿤과의 파트너십은 브랜드의 기반이 강한 만큼 속전속결로 진행되었다. 우리의 공동 버전은 명확하며 패션 업계는 믿을 수 없을만큼 역동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적인 대화는 점점 더 자극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변화와 새로운 아이디어, 채널을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의 과제는 진화와 타쿤 브랜드의 혁신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브랜드 타쿤의 디자이너 타쿤 파니치쿨(Thakoon Panichgul)은 CEO 마리아 보로메오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의 설립자 및 수석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로서의 역할을 계속할 예정이다. 물론 타쿤에서의 최고 역할은 지금까지와 같이 유지 되겠지만, 브랜드의 비즈니스 모델은 내년에 새로운 경로를 따를 예정이다.
타쿤 대변인은 브랜드의 글로벌 디자이너 비즈니스와 매니즈먼트 계획에 관한 공식 발표가 곧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즈니스 오브 패션>과
타쿤은 코홀(Kohl), 갭, 타겟과 콜라보레이션 덕분에 패스트 패션에서 그리 낯선 이름은 아니다. 아울러 앞으로는 6개월 전에 열리는 전통적인 패션 캘린더 대신 판매되기 한달 전에 소비자들에게 컬렉션을 공개하는 리얼 타임 모델은이 업계 트랜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 벤츠의 빌 블래스 런칭이 최근에 나온 사례다 .
결국 남는 의문은 과연 타쿤이 2월에 열리는 2016 가을/겨울 뉴욕패션위크에 참가할 것인가의 문제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에 대한 추가 보도가 나오는 대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패스트 패션에 뒤지는 열악한 디자이너 브랜드의 생존을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기 때문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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