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12-09 |
런던 RCA 출신 한나 진킨스, 2016 H&M 디자인 어워드 우승
런던 출신의 24세 여성복 디자이너 한나 진킨스는 이미 2015 RCA 졸업 작품쇼를 통해 H&M 이외의 다른 리테일러들에게도 주목 받으며 2016 H&M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최종 우승했다.
런던, 서울, 스톡홀름 그리고 뉴욕에서 온 8명의 결선 진출자들은 지난 12월 7일(현지 시간) 월요일, 런던 켄싱턴 궁전에 있는 오렌지 온실에서 개최된 H&M 디자인 어워드에서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참고로 8명의 결선 진출자들은 40개 월드 패션 스쿨에서 선발되었으며, 이번 2016 H&M 디자인 어워드의 한국 대표로는 사디(SADI)의 정이녹 학생이 최종 결선에 올랐으며, 한국인으로는 2013년에 김민주가 우승했었다.
H&M 디자인 어워드는 젊은 패션 졸업생을 위해 매년 열리는 연례 행사로 54,356달러(약 6,400만원)의 상금과 1년간의 멘토십, 그리고 내년 가을 시즌에 H&M 일부 매장에서 우승 컬렉션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최종 우승자는 발망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올리비에 루스테잉, 사진가 닉 나이트, 여배우 케이트 보스워스, 블로거 키이라 페라그니, H&M 크리이에티브 어드바이저인 앤-소피 요한슨과 마가레타 반 덴 보쉬를 포함한 영향력있는 심사위원단에 의해 선정되었다.
최종 우승자는 올해 로얄 컬리지 오브 아트를 졸업한 런던 출신의 디자이너 한나 진킨스(Hannah Jinkins)였다. 24세인 여성복 디자이너 한나 진킨스는 사실상 런던 패션 위크 기간 동안 이미 런던 부티크 LN-CC에 자신의 졸업 컬렉션을 판매했다. H&M 디자인 어워드의 경쟁을 위해 선보인 4개 룩 중 일부 피스는 현재 1,495달러(약 176만원)~3,295달러(약 387만원)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H&M이 제공한 보도 자료에 따르면 한나 진킨스는 우승 상금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건 라벨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페이퍼 저널>에 따르면, 한나 진킨스는 일본 데님 공장 가이하라(Kaihara)가 후원한 최종 컬렉션에 진출한 세 명의 런던 학생 중 한 명으로, 그녀는 자신이 선보인 독특하게 코팅된 거친 무명천 바지, 탑-스티치 재킷과 배기 팬츠, 테이퍼 진을 만들기 위해 셀비지 데님(selvedge denim)을 사용했다고 한다. 또한 그녀는 동영상에서 볼 수 있듯 모델의 실루엣에 따라 데님으로 행태를 만드는 '스테이플-투-피트(staple-to-fit) 테일러링 프로세스를 새로 개발했다. 그녀의 패션 미학은 조각적이면서 동시에 젠더리스적이었다.
심사를 맡은 앤-소피 요한슨은 보도 자료를 통해 "여성복에 있어 무엇인가 새로운 느낌을 주었다"고 말했으며, 올리비에 루스텡은 "그녀는 터프한 패브릭으로 작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는 섹시하면서도 글래머러스한 느낌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아래 사진을 통해 한나 진킨스의 2016 H&M 디자인 어워드 우승 룩을 만나보자.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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