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5-12-09

조나단 선더스가 갑작스럽게 12년된 자신의 브랜드를 접은 이유

케이트 미들턴과 미셸 오바마, 시에나 밀러 등 셀러브리티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영국 디자이너 조나단 선더스가 갑자기 12년간 전개해 온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 사업을 접었다. 그 이유는?




영국 패션계를 깜짝 놀라게 만든 이 충격적인 뉴스는 12월 8일(현지 시간) 아침에 니왔다. 디자이너 조나단 선더스와 그의 사업 파트너 아이샤 바티 파스라챠(Eiesha Bharti Pasricha)는 브랜드를 접는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이유라고 주장했다.


조나단 선더스는 성명서를 통해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브랜들 위해 열정과 헌신을 다한 팀원들에게 변함없이 감사를 드립니다. 아이샤는 지난 몇년동안 환상적인 사업 파트너였을 뿐 아니라 믿을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지원을 해주었기 때문에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업계 전반에 걸쳐 알고 있는 모든 친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아울러 가까운 미래에 창조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모두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라는 자신이 만든 브랜드와의 아쉬운 작별 인사를 대신했다.



회사는 2016 봄/여름 컬렉션에서 받은 주문양에 대해서는 납품을 충실히 이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조나단 선더스의 퇴장이 영국 패션 산업에서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텔레그라프>의 패션 에디터 리사 암스트롱은 "나는 이것이 실제로는 힘든 시장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녀는 "조나단은 약간의 엣지로 아름답고 행복감을 주는 옷을 디자인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다수가 모방한 충돌하는 패턴, 화려한 컬러 믹스, 자수로 장식한 실크 봄버와 레이디 라이크와 스포티를 함께 혼합한 기교로 패션 랜드스케이프에 그만의 이정표를 확실하게 만들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블행하게도 아름다운 옷만으로 충분하지 않았다. 리사 암스트롱은 "전문가들은 그의 옷을 입는 것을 좋아했지만 그들은 충분한 큰 고객 기반이 되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옷 가격이 비쌌습니다. 결국 큰 규모의 유명한 인터내셔널 브랜드와 경쟁구도에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나는 완벽하게 충실한 컬렉션을 선보이는 프린트 디자이너로 진화하는 그를 지켜보는 것을 좋아했고 지금도 그의 대담함을 존경합니다. 나는 그가 빠른 시간내에 패션계로 돌아오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나단 선더스는 브랜드의 첫 CEO로 지난 7월 루퍼스 마운셀(Rupert Maunsell)을 임명했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브랜드를 접는 소식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루퍼스 마운셀은 올해 1월에 발표된 민간 투자에 따른 브랜드의 전략적인 성장을 실행에 옮길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됐었다. 같은 달, 브랜드는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클러큰웰에 있는 새 건물로 스튜디오를 이전하기도 했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디자이너인 조나단 선더스는 스코틀랜드에 있는 유일한 미술 디자인 전문 공립대학인 글래스고 스쿨 오브 아트에서 공부한 후 명문 센트럴 세인트 마틴 컬리지 오브 아트에서 프린트 넥스타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2003년 자신의 이름을 건 라벨을 런칭했다. 그는 런던 패션 위크에서 자신의 컬렉션을 선보이기 시작했으며 프린트와 패턴에 있어 대담한 컬러 디자인과 혁신으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그의 작업은 다음과 같은 세간의 이목을 끄는 성과를 올렸다. 영국의 스타인 시에나 밀러와 탠디 뉴튼의 드레스 작업 뿐 아니라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 미셸 오바마와 영국 수상 데이비드 카메론의 아내 사만다 카메론과 같은 정치적으로 주목을 받은 여성들에 이르기까지 공식적인 계약을 통헤 임팩트있는 피스들을 선보였다. 또한 영국 왕세자비 캐이트 미들턴은 그의 독특한 프린트 의상을 특히 좋아했다. 아래 사진은 지금까지 그가 만든 드레스를 입은 셀러브리티들이다. 그만의 독특한 디자인 세계가 들어있는 레드 카펫을 통해 그와의 아쉬움을 달래며 빠른 시간 안에 그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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